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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한국금융, 롯데손보 인수전 흥행
입력 : 2026-06-30 오후 3:35:05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둘러싼 인수 경쟁이 예상 밖의 흥행 양상을 보입니다. 신한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나란히 인수 검토 사실을 공식화하면서 거래 성사 가능성에도 한층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보험업권 전반에서 인수합병(M&A)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금융지주들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투금융은 전날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습니다.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됐던 인수설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검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같은 날 신한금융도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롯데손해보험 지분 인수와 관련해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투자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인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업계에서는 신한금융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은 과거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뒤 신한생명과 통합해 신한라이프를 출범시키며 생명보험 부문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린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성공적인 통합 사례를 바탕으로 손해보험 부문에서도 비슷한 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특히 신한금융은 현재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신한EZ손해보험을 운영하고 있지만 시장 내 존재감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인데요. 출범 이후 아직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 못한 만큼 중형 손보사를 확보해 사업 기반을 확대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롯데손보를 품을 경우 그룹 내 손해보험 경쟁력을 단기간에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투금융의 보험사 인수 의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권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보험업 진출을 적극 검토해 온 만큼 롯데손보 역시 핵심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앞서 예별손해보험 공개매각에도 관심을 보이며 인수전에 참여한 바 있는 만큼, 보험업 확대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보험 계열사를 확보할 경우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그룹 포트폴리오를 한층 안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험업권 전반에서 M&A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도 이번 인수전의 흥행 배경으로 꼽힙니다. 현재 KDB생명 매각도 진행 중인 가운데 대형 금융사들이 잇따라 인수 의사를 검토하면서 보험업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업계에서는 금융사들이 성장 둔화와 수익성 개선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사업 확대보다 M&A를 통한 외형 확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롯데손해보험을 시작으로 보험업권의 매각 작업이 잇따를 경우 금융권 재편 움직임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롯데손해보험 사옥 간판. (사진=롯데손해보험)
 
신수정 기자 newcrystal@etomato.com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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