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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킥스비율 안정권
입력 : 2026-01-07 오후 2:21:21
국내 보험사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소폭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가 상승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증가와 꾸준한 당기순이익 시현이 자본 여력을 확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금융감독원이 전날 발표한 '2025년 9월 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킥스 비율은 210.8%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직전 분기(206.8%) 대비 4.0%p 상승한 수치입니다. 보험업법상 기준인 100%는 물론,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3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킥스 비율은 보험사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모든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일시에 지급해야 할 때 이를 감당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가용자본(지급여력 금액)을 요구자본(지급여력 기준 금액)으로 나눠 산출합니다.
 
이번 비율 상승은 요구자본보다 가용자본의 증가 폭이 더 컸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9월 말 기준 가용자본은 274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4조1000억원 늘었습니다. 주가 상승으로 인해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7조 1000억원 증가했고, 당기순이익과 보험계약마진(CSM)이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을 보이며 자본 확대를 견인했습니다.
 
반면 요구자본은 130조3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4조3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주가 상승에 따라 주식위험액은 6조5000억원 늘었지만, 듀레이션 갭(자산·부채 만기 차이) 축소로 인해 금리위험액이 2조2000억원 감소하며 전체 증가분을 상쇄했습니.
 
업권별로는 손해보험사의 개선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손보사 킥스 비율은 224.1%로 전 분기보다 9.5%p 급등했다. 생명보험사는 201.4%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0.5%p 소폭 상승하는 데 머물렀습니다.
 
주요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생명(192.7%)과 교보생명(205.2%)이 각각 6%p씩 상승하며 건전성을 끌어올렸습니다. 손보업계는 삼성화재(275.9%), DB손보(226.5%), 현대해상(179.8%), 메리츠화재(243.7%) 등 대형사들이 일제히 전 분기보다 개선된 지표를 보였습니다. 다만 한화생명(158.2%)과 KB손보(191.2%)는 전기 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
 
금융당국은 현재 보험사들의 전반적인 건전성이 양호하지만,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금리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고 손해율 악화가 보험부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금리 변동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자산·부채 관리(ALM)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은 향후 지급여력비율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철저히 진행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수정 기자 newcrystal@etomato.com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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