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페이백 환급이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됐지만 사용법 숙지가 덜 돼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꽤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지=상생페이백 홈페이지 캡처)
상생페이백은 지난해 월평균 카드사용액 대비 올해 9~11월 신용카드·체크카드 사용량이 늘어났을 때 증가분의 20%를 환급해주는 제도인데요. 월 최대 월 최대 10만원(3개월간 30만원 한도)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제공됩니다.
문제는 상생페이백 신청을 했으나 사용방법을 몰라 사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상생페이백을 받을 경우 알림톡을 받습니다. 그러나 일반 카드로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들어오는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사용방법을 모르는 거죠.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원래 앱을 깔고 결제 카드 등을 등록해야 합니다.
그러나 상생페이백의 경우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신청 시 등록한 카드로 사용하면 바로 온누리상품권이 차감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신청한 카드를 기억하지 못하면 난감한데요. 상생페이백 누리집에서는 로그인을 통해 '내 정보'에서 신청 카드 정보를 알려주고 있지만 일부 카드사의 경우 신청 카드 정보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이 등록한 카드를 모르면 결국 디지털 온누리 앱을 내려 받아야만 합니다.
게다가 온누리상품권 사용 원칙에 따라 상생페이백 역시 페이백된 금액 이하를 사용할 때만 온누리상품권 금액에서 차감되는데요. 이를 모르고 페이백 된 금액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일반 카드 사용으로 잡힙니다. 페이백 된 금액이 적을 경우엔 난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상생페이백 고객센터에는 이와 관련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제 지인은 상생페이백된 카드로 모임 자리에서 대표로 결제를 하다가 난감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돼 모임원들에게 결제 내역을 일일이 설명해야 한 것이죠. 게다가 한번에 쓰려고 모아둔 상생페이백이 쪼개져서 나가게 되면서 지인은 불편을 겪었다고 합니다. 상생페이백을 모아서 한 번에 결제하려고 했는데 모임 결제용으로 빠져나가면서 기존에 사려고 했던 안경을 사려면 상생페이백과 다른 결제 수단을 분리해서 두 번 결제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처럼 제대로 된 사용법을 알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상생페이백의 유효 기간은 5년인데 그 기간 안에 꽤나 많은 상생페이백들이 잠자고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