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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항소 포기 몸통은 이 대통령"…대검 항의 방문
장동혁 "국정조사·특검으로 이 대통령 탄핵시켜야"
입력 : 2025-11-11 오후 12:15:56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국민의힘이 11일 대검찰청을 찾아 '대장동 1심 항소 포기'와 관련해 규탄 발언을 내놨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사태의 진정한 몸통을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규정하고, 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까지 재차 언급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사퇴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관련 긴급 현장 규탄대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을 찾았습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대장동 1심 항소 포기에 대한 대정부 전면전을 선언한 것에 이어 대검찰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한 겁니다. 이 자리에는 당 지도부 인사를 포함한 의원 4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지금 엉망으로 망가지는 대한민국을 구하는 방법은 딱 하나"라며 "이 대통령을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 대표는 "이 모든 게 이재명 때문"이라며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의 말처럼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이재명을 탄핵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즉시 법원은 이재명에 대한 재판을 재개해야 하고, 그것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항소 포기를 직접 지시한 노만석 대행을 향해 "권력의 바람 앞에 자기 스스로 벌렁 드러누웠다. 검사란 호칭도 아까운 사람"이라며 "노 대행이 용산과 법무부의 관계를 고려했다고 하는데 이게 과연 검사로서, 총장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인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용산과 법무부에 아부하느라 70년 검찰 역사의 자존심을 대장동 일당 잡범들에게 팔아먹은 노만석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재명정권의 부역자 노만석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의원총회부터 줄곳 윗선 개입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그는 이 자리에서도 "대장동 비리 사건의 몸통, 이번 항소 포기 사태의 진정한 몸통을 바로 '대장동을 내가 설계했다'고 자신 있게 얘기한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라고 하는 범죄자를 대통령으로 만들어놓았더니 그 추총자들이 '범죄자 주권 시대'를 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규탄 대회를 마친 후 노 대행을 면담하기 위해 대검 청사로 진입하려 했으나, 노 대행이 이날 연가를 사용해 출근하지 않아 무산됐습니다. 대신 박철우 반부패부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대검이 응하지 않아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를 찾아 규탄대회를 이어가고 정성호 장관과의 면담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또 검찰과 정부의 대응을 지켜본 후 노 대행과 정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등 추가 압박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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