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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삼양그룹 회장 "R&D 파이프라인 구축" 강조
"올해는 새로운 100년 역사 초석의 분기점"
입력 : 2025-11-06 오전 10:34:51
김윤 회장이 지난 5일 경기도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개최된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이하 SIRF) 2025'에 참석해 연구개발진들의 결과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양그룹)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기업의 향후 100년을 준비를 위한 과제로 'R&D 파이프라인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5일 경기도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개최된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이하 SIRF) 2025'에 참석한 김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올해는 창립 101주년으로 새로운 100년 역사의 초석을 다져야 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우수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탄탄한 R&D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 삼양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AI 기술이 급성장하면서 가장 위기의식을 느껴야 할 사람들은 어쩌면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가진 연구원 여러분일 것"이라며 "업무에 AI를 얼마나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고민을 넘어, 개개인들이 AI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변화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김 회장은  R&D 혁신 실천 과제로 △차별화된 R&D를 통한 신기술 발굴 및 기존 사업 일류화 △AI 트랜스포메이션과 기술 융복합을 통한 혁신 실현 △퍼포즈(Purpose·기업소명) 체계 내재화 변화 실천 등 세 가지 재차 강조했습니다. 
 
SIRF는 한 해 동안 삼양그룹 연구원들이 거둔 R&D 성과를 전시하고 발표하는 행사입니다. 2012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올해 최우수상은 '생분해성 고분자 필러(라풀렌) 개발' 과제가 받았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PCL(Poly-caprolactone) 다공성 미립구 필러 기술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인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기술은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인 PCL 입자 안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기존 필러 제품 대비 빠른 효과 발현을 돕고 뭉침 부작용을 줄이고, PCL 성분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2년간 효과가 유지되도록 하는 고급 필러 기술입니다. 삼양그룹은 해당 기술로 의료 미용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우수상에는 '상쾌환 부스터와 부스터 제로 개발 및 숙취 해소 실증제 대응' 과제가 올랐습니다. 이는 숙취 해소 제품 원료 특유의 거부감을 줄 수 있는 맛이나 향을 가리기 위한 제조 조합 기술로, 매출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윤혜성 의약바이오연구소 MD P/G 팀장은 "의료 미용 부문에서의 신성장 기반을 확보한 성과로, 관련 사업의 매출과 성장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더욱 차별화된 연구개발 성과 창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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