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내달 2일 예정된 상호관세 조치에 대응해 한·미 양국 간 실무협의체를 통해 3월 중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에서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최근 미국 재무부 장관과의 화상 면담, 지난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미 상무부 장관 및 무역대표부(USTR) 면담 등을 통해 추가로 파악된 미국 측의 관심 사항과 양국 간 공감대를 토대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김홍균 외교부 1차관, 박성택 산업부 1차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4일 발효된 미국의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 중국에 10% 추가 관세 조치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관세 조치로 인한 국내 영향을 재점검하면서 해당 국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편 최 권한대행은 이날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한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에 관해서는 "기금을 적극 활용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대비한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