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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명태균 녹취' 추가 공개…"김건희 경남지사 선거도 개입 의혹"
명태균 "윤한홍, 사모님 옆에서 행복"
입력 : 2025-02-27 오후 6:06:48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가 지난해 11월 9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창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민주당은 27일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22년 경남도지사 출마를 포기한 배경에 김건희 여사가 있다고 주장하는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를 추가 공개했습니다.
 
지난 2022년 3월8일 명씨가 지인과 나눈 통화 녹취에서 명씨는 자신이 김 여사로부터 들었던 '김건희-윤한홍 통화 내용'을 재연하듯 설명했습니다.
 
명씨는 "저는 도지사 나갈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저는 아무 생각, 욕심이 없습니다", "저는 사모님 옆에서, 옆에만 있는 게 저의 행복입니다"라고 윤 의원을 흉내내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명씨는 지인에게 "그래서 사모(김 여사)가 내보고 뭐라고 했는지 아나?"며 "윤 의원은 욕심이 없는 사람이에요", "윤한홍이가 제일 말 잘 듣고 욕심이 없다(고 했다)"라며 자문자답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1월18일 명씨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한테 말해 윤 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를 막았다고 주장하는 녹취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해당 녹취에는 자신이 20대 대선 당시 김 여사를 통해 윤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발탁을 좌절시켰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공개한 녹취가 녹음된 시점은 2022년 3월2일로 이번에 공개하는 녹취와 비슷한 시점"이라며 "명씨가 윤 의원 행보를 막았다는 내용인 점, 김 여사가 관련 인선에 개입했다는 내용인 점에서 일맥상통한다"고 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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