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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4가지 고추 섞은 '더미식 장인라면'…하림, 매운 라면 도전장
1년간 연구 매진해 '맵싸한 맛' 출시
입력 : 2024-03-22 오후 6:26:54
 
하림산업이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을 공개했습니다. (사진=김성은 기자)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The 미식(더미식) 장인라면'으로 라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하림이 매운맛 라면을 들고 나왔습니다. 불닭볶음면, 틈새라면 등 매운 라면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림이 1년여 동안 연구를 거쳐 알싸하게 매운 라면으로 '맵부심(매운 음식을 잘 먹는 자부심)' 수요 공략에 나섰습니다.
 
하림산업이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더미식 장인라면의 신제품 '맵싸한 맛'을 공개했습니다.
 
라면 시식 전부터 "많이 매울 수 있다"는 경고가 들려왔습니다.
 
윤아인 하림산업 브랜드 매니저는 "매운맛으로 유명한 세계 4대 고추를 엄선해 최적의 비율로 조합했다. 텁텁하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매운맛과 향을 구현했다"며 "맵기를 측정하는 스코빌 지수는 8000SHU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라면 첫맛은 맵기보다 사골 맛이 먼저 느껴졌습니다. '별로 안 맵다'고 생각하는 순간 알싸하게 매운맛이 입안에 퍼집니다. 면발을 여러 번 삼키다 보면 매운맛 탓에 혀가 따끔거릴 정도입니다.
 
하림산업의 라면 신제품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 (사진=김성은 기자)
 
지난 2007년 기네스북 매운 고추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부트 졸로키아'가 강렬한 매운맛을 내고, 남미의 '하바네로'가 칼칼함을, '청양고추'와 '베트남 고추'가 각각 감칠맛과 달큰한 매운맛을 선사합니다. 사골 육수 베이스로 자칫 고추 맛이 가려질 수 있어 페페론치노 통고추 건더기도 넣었습니다.
 
강한 매운맛에 속하는 오뚜기 열라면이 5000~6000SHU,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4400SHU 정도인데요. 이를 고려하면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의 타깃층은 아주 매운맛을 선호하는 고객들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라면 중 매운맛으로 3위 안에 든다는 게 하림산업의 설명입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도 매운맛에 반응했습니다. 윤 매니저는 "제품 출시 전 항상 회장님이 시식을 한다"면서 "회장님이 너무 맵다며 맵기를 낮추자고 했지만 요즘 트렌드라고 설명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에 들어가는 고추. (사진=김성은 기자)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은 본격 출시돼 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4봉지에 8800원입니다. 하림산업은 신제품의 연간 매출액 목표를 200억원으로 설정했습니다.
 
하림은 김 회장의 굳은 의지 하에 간편식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2021년 더미식 장인라면을 처음 론칭한 뒤 만두, 즉석밥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 제품 대비 높은 가격대는 매출 확대의 걸림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림산업 관계자는 "스프가 아닌 국물을, 물 반죽이 아닌 육수 반죽을 사용해 맛에 진심인 제대로 된 라면을 만들어 왔다"면서 "이번 제품 출시를 위해 개발자들이 각국의 고추와 향신료를 직접 맛보고 1000그릇의 라면을 시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운 라면 시장에서 폭넓은 마니아층을 형성해 신흥강자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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