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정기총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2일 5·18 민주화운동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도태우 대구 중구·남구 후보에 대한 공천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공관위 회의에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사무총장은 "공관위 차원에서 엄중히 경고했고 후보가 본인 입장을 밝히면서 사과 입장문까지 냈다"면서도 "국민들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아무리 과거 발언이라도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또 다른 국민들은 과거 발언이고 후보가 그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는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힌 만큼, 공직 후보자로서 앞으론 그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관위에서 그런 사정들을 모두 참작해 어떤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논의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도 변호사는 지난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특히 거기에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언급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공관위에 '도 후보의 과거 발언 전반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면밀히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장 사무총장은 정우택·장예찬·박덕흠 후보의 논란과 관련한 공관위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정우택 의원은 이미 공관위에서 논의해 결정했다"면서 "장예찬 후보는 부적절한 측면이 있지만 발언 취지의 전체 맥락에 비춰 후보 결정을 취소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덕흠 후보의 당선 축하 파티 논란에 대해선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특히 '장 전 최고위원의 공식 사과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의 승리뿐 아니라 당 전체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면, 과거 발언이라도 국민이 부적절하다고 한다면 공관위가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에 이르지 않는다고 해도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는 (본인이) 잘 판단해서 결정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써서 논란이 됐습니다.
장 사무총장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선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한 위원장이 원톱으로 가는 것에 대해 지금까지 다른 고려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총괄 선대위원장이 아니라 공동 선대위원장은 중도 확장도 기하고 한 위원장이 254개 지역구를 다 감당하기는 시간적·물리적으로 어려우니 나눠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여러 분을 모실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