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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악의 '관권선거'…꽃샘추위, 봄 도래 못 막아"
이승만 독재정권 맞선 3·8 민주의거 64주기…이재명 '정권심판론' 힘실어
입력 : 2024-03-08 오전 9:47:03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8 민주의거' 64주기인 8일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한없이 망가지고 있다"며 "삼권분립은 무너지고, 국민의 목소리는 '입틀막' 당하고, 3·15 부정선거 이후 최악의 '관권선거'가 판친다"며 윤석열정부를 직격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순 없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오늘은 3·8 민주의거 64주기"라며 "이승만 독재정권에 맞서 분연히 일어난 청년들이 '무도한 권력은 결코 국민을 이길 수 없음'을 증명한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3·8 민주의거란 1960년 3월8일부터 3월10일까지 자유당 정권의 부정부패, 인권침해에 대항해 대전지역 고등학생들이 벌인 학생운동을 가리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오만한 권력은 불의와 부정에 항거한 대전 고등학생들을 무자비하게 짓밟았으며,  100여명의 학생들이 연행돼 심한 고초를 겪었고, 평생 불구의 몸으로 살게 된 청년도 있다"면서 "국민을 짓밟은 권력은 오래가지 못했다. 대전에서 일어난 3·8의 정신이 마산의 3·15로, 전국 곳곳의 4·19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이 승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이재명 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아울러 "민주주의의 역사는 시계추와 같아 전진과 후퇴를 반복한다"면서 "4·19혁명 불과 1년 뒤 박정희 군부독재의 쿠데타가 벌어졌을 때가 그러했고, 촛불혁명을 거쳐 검사독재정권이 들어선 지금도 그렇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한없이 망가지고 있다"면서 "권력남용으로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은 무너지고, 국민의 목소리는 '입틀막' 당하기 일쑤고, 급기야 3·15 부정선거 이후 최악의 '관권선거'가 판을 친다"면서 윤석열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그러나 확신한다. 역사는 때론 너무 더딘 것 같아도 늘 전진했다"면서 "3·8의거 당시 권력의 막강함에 좌절하고 절망한 청년들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뒤 전국의 민주시민들이 그 강력했던 권력을 무너뜨렸다"면서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아울러 "제 아무리 강한 꽃샘추위도 봄의 도래를 막을 순 없다"면서 "역사의 진보를 믿고 굳건히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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