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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우택 저격했다가 '역풍'…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피소
이재명 "착오에 기인한 실수"…국민의힘 "당에 사과하라"
입력 : 2024-03-06 오후 11:16:29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6일 국민의힘 공천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정우택 의원 공천 사례를 잘못 언급해 피소됐습니다.정 의원은 즉각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 의원에 대한 사과가 아닌 당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책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으셨던데 CCTV 영상에 돈봉투 주고받는 장면이 그대로 찍히지 않았느냐"며 "심사 대상조차도 되지 못할 돈봉투 후보를 뻔뻔하게 단수추천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공천"이라고 했습니다.
 
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이 대표의 주장과 달리 정 의원은 충북 청주 상당에서 윤갑근 전 고검장과 경선 끝에 승리했습니다. 
 
사실 관계가 다르다는 걸 알게 된 이 대표는 "정 후보님께 사과드립니다"라면서 "정 후보께서 경선을 거쳐 후보가 된 것을 모르고 단수로 공천받으신 것으로 잘못 알았다. 정 후보께서 단수로 추천됐다고 한 저의 발언은 착오에 기인한 실수이므로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이후 국민의힘은 장동혁 사무총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가 허위 사실로 비방한 대상은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이므로, 국민의힘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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