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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저격수' 곳곳 배치…한동훈 비대위 인선도 '대야 선전포고'
국힘, 비대위원 인선 발표…지명직 8명 중 7명 '비정치인'
입력 : 2023-12-28 오후 1:50:09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지도부를 이룰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지명직 8명 중 7명이 비정치인이고 6명은 40대 이하로 구성돼 일단 '혁신'의 모양새는 갖췄습니다. 다만 비정치인 상당수가 당 인재영입위원, 총선 영입 인재 등 당정 관련 활동 이력이 있어 참신함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민주당 저격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연 확장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10명의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비대위에는 한 위원장과 당연직 위원인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총 11명이 참여합니다.
 
민경우 수학교육연구소 소장, 김경률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구자룡 변호사, 장서정 돌봄교육플랫폼 서비스 대표,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 윤도현 SOL 대표, 한지아 의정부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비대위원으로 합류했습니다.
 
이중 민경우 수학교육연구소 소장은 과거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맡은 이력이 있는 '전향 운동권'입니다. 김경률 경제민주주의21 대표는 '조국 사태' 때 참여연대를 비판하고 탈퇴한 인물로, 이후 '조국 흑서'를 썼습니다. 내과 의사인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을 꼬집었던 인물이며, 구자룡 변호사는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당연직인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을 제외한 현역으로는 김예지 의원이 유일하게 포함됐습니다. 김예지 의원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 여성 의원입니다. 당연직을 제외한 지명직 8명은 민경우 소장(58)과 김경률 대표(54)를 제외하고 대부분 40대 이하로 꾸려졌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을) 정치인 위주로 할 거라면 내가 이 자리에 나와 있는 게 이상한 일"이라며 비대위에서의 정치인 배제 배경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다만 비정치인 상당수가 당 인재영입위원, 총선 영입 인재, 당 특별위원회 위원, 정부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등 당정 관련 활동 이력이 있어 참신함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경우 소장에 대해선 "대한민국 국민과 정치개혁을 위해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에 앞장설 인사이고 역사학도로서 통일에 대해 고민했고 수학교사로 학생 교육하고 이제 대한민국을 위해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에 앞장서고자 국민의힘과 함께 하기로 결단했다"고 소개했으며, 김경율 공동대표에 대해선 "좌우 극단 정치 종식을 촉구하며 외롭게 걸어온 끝에 대한민국이 더 나은 정치를 가져야 한다는 믿음으로 결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구자룡 변호사에 대해선 "비상식과 폭도가 지배하는 정치로부터 상식과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함께하기로 결단했다"고 설명했으며, 장서정 대표에 대해선 "인구재앙을 막고 워킹맘의 애로를 해결하고자 사회시스템 해결을 위해 왔다"고 소개했습니다. 한지아 교수에 대해선 "국제기구 경험을 토대로 어르신 공경하는 정책에 앞장설 수 있는 인사"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당 인재영입위원이기도 한 박은식 대표에 대해선 "진짜 호남 가치를 말하고자 하는 분"이라고 강조했으며, 윤도현 대표에 대해선 "함께 가면 길이 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비대위원 후보들은 오는 29일 전국위원회에서 추인을 받을 예정입니다. 추인 이후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인선 배경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내일(29일) 상임전국위를 통해 (인선이) 추인이 되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첫 한동훈 비대위 회의가 개최될 것"이라며 "한 위원장께서 비대위원들에게 임명장을 드리는 순간 최고위원회의는 자동 해산되고 한동훈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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