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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 '험지 출마' 무응답에…인요한 혁신위 '조기 해산' 압박
김경진 "조기종료 대화 사실…구체적 논의된 건 아냐"
입력 : 2023-11-14 오전 8:12:29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 지도부·중진·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혁신위원회 조기 해산까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 위원장의 권고에도 당내 반응이 없으면서 혁신위가 고강도 압박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경진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지난 13일 밤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혁신위 발족 초기에, 혁신위가 본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면 조기 종료하자는 대화가 오고 간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그는 "'혁신위 역할이 의미가 없고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되면'이라는 것은 현재까지는 가정적 고려"라며 "현 시점에서 혁신위 조기 종료에 대해 구체적으로 합의되거나 논의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혁신위가 조기 해산 방침을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친윤(친윤석열) 핵심을 겨냥한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결단 등 혁신위 요구에 대한 반응이 없고 혁신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되면 언제든지 조기 해산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전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권고 사항을 닦아서 다시 낼 수도 있고 역행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우유를 마실래 아니면 매를 좀 맞고 우유를 마실래' 이런 입장"이라며 당 지도부, 중진, 윤핵관을 향해 재차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전날 지역구 행사에서 "알량한 정치 인생을 연장하면서 서울로 가지 않겠다"고 전해져 사실상 거부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주호영 의원 역시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면 대구에서 마치는 것"이라고 밝혀 반대 의사를 내비쳤으며, 김기현 대표는 "모든 일에는 시기와 순서가 있다"고 말하며 침묵을 유지했습니다.
 
이에 인 위원장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안 되겠다 싶으면 이제 특단(의 대책)이 나온다"고 예고해 향후 당 지도부·중진·윤핵관을 향한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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