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L이앤씨)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DL이앤씨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에 견줘 30.9% 감소한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374억원으로 0.6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71억원으로 58% 급감했습니다.
누적 기준 매출액은 5조6581억원으로 7.9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5.65% 떨어진 24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된 신규수주는 10조6369억원으로 전년동기(7조4563억원)보다 43% 증가했습니다.
플랜트 사업부문은 올해 3분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2.5배 이상 뛴 2조4171억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이달 추가 수주한 부천열병합발전소(3930억원)와 TW바이오매스(2426억원)까지 더하면 수주물량은 총 3조 527억원에 달합니다. 주택 사업부문의 3분기 누적 수주금액은 5조 523억원입니다. 올해 3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1%입니다.
한편 DL이앤씨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이중 상장구조 해소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자회사 DL건설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의 지분율 희석을 방지하기 위해 신주 발행 규모에 해당하는 약 7.6%의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입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719억원) 대비 개선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로 건설업종이 매우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지만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확대한 만큼,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