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계약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1열 좌측부터)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와일 알 자파리 아람코 부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2열 좌측부터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CEO, 마지드 알 호가일 사우디 주택부장관,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국토부장관, 칼리스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장관, 살레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부장관. (사진=대통령실)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이하 아람코)와 23억 달러(한화 약 3조1000억원) 규모의 ‘자푸라2 가스플랜트 패키지 2’ 사업을 체결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Gas Processing Facilities)와 황회수설비(Sulfur Recovery Units) 등을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1년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조인트벤처(이하 현대엔지니어링 JV)가 수주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Phase-1) 부지 옆에 조성될 예정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JV는 황회수설비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Utility & Offsite)을 담당하며 계약금액은 약 23억 달러입니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대형 플랜트 사업에서 한팀을 이뤄 시너지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지난 2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샤힌 석유화학 프로젝트(Package 1&2)’를 수주했으며 지난 6월에는 국내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단일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아미랄 석유화학 프로젝트(PKG-1,4)’도 의 공동 수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증설사업 수주는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증설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앞으로 추가 발주될 사업에서도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국·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배석하고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사우디 측에서는 마지드 알 호가일 주택부장관, 칼리스 알 팔리 투자부장관, 살레 알 자세르 교통부장관,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CEO 등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