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대학로 소극장 공유 페스티벌의 참가작 연극 '소시민의 칠거지악'이 새롭게 해석해 무대에 오릅니다.
'테아터라움 철학하는 몸(이하 철학하는 몸)'이란 단체가 브레히트의 '소시민의 칠거지악'을 각색한 연극으로, 8월 2~6일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7시, 일요일 오후 4시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공유 소극장에서 열립니다.
테아터라움 철학하는 몸(이하 철학하는 몸·1933)은 몸의 감각을 회복하고 사유하는 연극을 지향하는 연극 공동체입니다. 테아터라움(Theaterraum)은 연극공간이라는 뜻을 지닌 독일어입니다.
극에서는 브레히트의 역사적인 연극 시도들이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어떠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확인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브레히트의 희곡-텍스트 '소시민의 칠거지악'에 제시된 일곱 가지의 죄(게으름, 오만, 분노, 식탐, 색욕, 탐욕, 질투)를 오늘날 우리 자본주의 환경 아래 살펴봅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 안나 자매는 이러한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주변 사람들을 통해 경험하며 학습해 갑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현실적인’ 조언과 태도는 실제 우리의 모습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주최 측은 "인간의 상품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하나의 미덕이 된 모순적인 현재의 상태를 연극 외부와 연결시킬 수 있게 한다"며 "이것은 브레히트가 바랐던 자본주의 시스템과 인간성 상실의 상호연관 관계를 응시하도록 만든다"고 봅니다.
무용극(발레극)을 형상화함으로써 풀어갑니다. 각색과 연출 작업을 통해 음악 요소로 전환됩니다. 주최 측은 "청각 사운드의 반복적 운용은 시각을 강조하는 자본주의적 질서를 비가시적인 방식으로 해체하려는 의도에 따른다"며 "연출적으로 배우의 몸과 청각 사운드의 소리 재료와 그 질감의 관계 맺기의 지속적이 유지를 강조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대학로 연극 '소시민의 칠거지악'. 사진=철학하는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