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뉴진스가 두 번째 미니앨범을 전 세계 동시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데뷔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전 세계 동시 발표된 신보 ‘Get Up’는 총 6곡으로 구성됐습니다. UK 개러지, 저지 클럽, 펑크, 하우스, R&B, 유로 팝 등 다양한 장르에 세련된 감성을 입혀냈습니다. 트리플 타이틀곡 ‘Super Shy’, ‘ETA’, ‘Cool With You’를 비롯해 프롤로그곡 ‘New Jeans’, 인터루드 트랙 ‘Get up’, 에필로그곡 ‘ASAP’이 수록됐습니다. '매일 찾게 되고 언제 입어도 질리지 않는 청바지(jean)처럼 시대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팀명대로 음악은 듣기 편안합니다.
특히 선공개곡 ‘Super Shy’는 청량하고 톡톡 튀는 느낌으로, 발매 첫 주부터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각각 59위, 66위에 오르며 열풍 청신호를 켰습니다. 나머지 후속곡들로 자체 신기록 넘어서고 K팝 데뷔 최단 기록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유니림 음악평론가(임희윤 기자)는 "한때 젊은 세대의 감성 키워드로 ‘힐링(healing)’이 대두됐지만, 뉴진스 열풍을 계기로 그 다음 키워드인 ‘칠링(chilling)’에 주목할 만하다"고 짚습니다.
4세대 대표 걸그룹 뉴진스. 사진=어도어
"수동적 치유에 자신을 맡기기보다 좀 쉬다가도 언제든 텐션이 올라오면 하이텐션(high-tension)으로 이행할 수 있는 대기/충전 상태. 즉 미드텐션(mid-tension)의 영역을 뉴진스가 짚어냈고, 댄스 클럽의 ‘칠 아웃 룸’ 같은 감정적 시공간이 필요하던 이들에게 뉴진스 뮤직은 정서적으로 공명(共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음반 발표일인 21일 뉴진스 멤버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이번 앨범은 트랙 순서가 중요하다. 트랙리스트 순서로 곡의 스토리가 이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감은 어떤 사람들의 감정이나 경험들을 이해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공감을 나눌 때면 정말 위로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저희의 음악으로 전달하고 싶은 분위기나 느낌이 늘 있는데, 버니즈(팬덤명)와 노래의 스토리를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하니)
4세대 K팝 걸그룹 뉴진스. 사진=어도어
민희진 어도어(ADOR) 대표이자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그간 뉴진스의 메가 히트곡을 탄생시킨 250, 프랭크 등이 다시 한번 힘을 보탰습니다. 래퍼 빈지노는 타이틀곡 ‘ETA’ 작사에 참여했습니다.
음악 외적으로도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디렉터,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보는 음악'의 지평도 넓히고 있습니다. ‘Ditto’와 ‘OMG’ 뮤직비디오로 흥행을 일으킨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은 타이틀곡 ‘Cool With You’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습니다. ‘Cool With You’ 뮤직비디오는 홍콩 영화배우 양조위의 깜짝 출연 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와의 협업 CM송, 미국 카툰네트워크에서 제작한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캐릭터 '파워퍼프걸'과의 협업으로 빚은 앨범 표지 등이 연일 음악 시장을 달구고 있습니다.
4세대 K팝 대표 걸그룹 뉴진스가 발표한 신보 ‘Get Up’ 음반 커버. 미국 카툰네트워크에서 제작한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캐릭터 '파워퍼프걸'과의 협업으로 앨범 표지를 빚었다. 사진=어도어
손과 팔을 힘있게 뻗는 왁킹 댄스(‘Super Shy’)를 필두로 현대 무용을 접목한 컨템포러리 댄스(‘Cool With You’) 같은 다양한 동작들도 음악에 접목시킬 예정입니다. 앨범 유통사 YG PLUS에 따르면 이미 앨범 흥행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미니 2집 ‘Get Up’ 선주문량은 전날(20일)까지 총 172만장을 넘었습니다. 전작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뉴진스 데뷔 앨범 ‘New Jeans’와 싱글 앨범 ‘OMG’에 이어 세 번째 밀리언셀러 등극이 확실시됩니다. 나날이 강력해지는 글로벌 팬덤과 주류 팝 시장서 높아진 K팝 분위기를 고려하면 단일 음반 판매량 200만 장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에 최근 개인 투자자들도 하이브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하이브 주가는 5.72% 떨어졌으나, 뉴진스가 본격 활동을 하게 되면 하이브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연일 커지고 있습니다.
4세대 K팝 걸그룹 뉴진스. 사진=어도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