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김기현, 관용차 사적 이용 논란에 "질책 달게 받겠다"
민주당 "명백한 잘못…공사 구분 못한것 국민께 사과해야"
입력 : 2023-07-18 오후 9:05:29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방미 도중 자녀와 만나 사적으로 관용차를 이용했다는 지적에 대해 "5분간 딸을 차에 태운 게 적절치 않았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날 밤늦게 뉴욕 교민 간담회가 있었고, 딸도 뉴욕 교민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 참석했다"며 "아마 밤 9~10시 사이 늦은 시간에 마친 것 같은데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간담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저도 밥을 제대로 못 먹었고 운전하는 분도 밥을 못 먹었고 딸도 밥을 못 먹어서 차 타고 5분 거리에 있는 딸 집에 가서 밥을 먹었다"며 "기사분은 근처 식당에서 먹고, (저는) 공식 일정을 밤늦게 마치고 숙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딸 집에 가서 밥을 먹고 복귀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김 대표는 방미 기간인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인봉사센터에서 재외동포 정책간담회를 주재한 뒤 딸과 함께 관용차를 타고 행사장에서 5분 정도 떨어진 딸의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당시 김 대표와 딸이 탑승한 차량이 외교 당국 지원 차량인 것으로 알려지며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요. 외교부 예규인 '국회의원 공무 국외 여행 시 재외공관 업무 협조 지침'은 공식 일정에만 차량 지원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날 "명백한 잘못"이라며 "공사 구분을 하지 못한 김 대표는 국민들께 정중히 사과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5분을 탔건 5시간을 탔건 자녀와 함께 사적으로 관용차를 이용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여당 대표니까 5분 정도는 사적으로 이용해도 괜찮다는 말이냐. 누가 김기현 대표에게 그런 권한을 줬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정과 상식을 앞세워 집권한 여당 대표라면 5분이 아니라 단 5초라도 그런 행동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김 대표는 전국적으로 호우 경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골프를 쳐 논란이 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관련해서는 "자세한 내용은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진상조사 결과에 따른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진상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진상조사가 끝이 안 났다"고 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를 방문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박진아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