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미국 빌보드차트에서 K팝 그룹들의 선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스키즈)가 최근 낸 정규 3집 '★★★★★(5-STAR)(파이브스타)'는 오는 17일 자로 공개될 이번 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세 번째 1위에 올랐습니다. 미니 6집 '오디너리(ODDINARY)'와 미니 7집 '맥시던트(MAXIDENT)'에 이어 3개 앨범을 연속해 '빌보드 200' 정상에 올린 겁니다.
지금까지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오른 K팝 그룹은 스트레이 키즈 외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블랭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가 있습니다. 이 중 해당 차트에 3개 앨범 이상을 정상에 올린 팀은 BTS(총 6개 앨범 1위)와 스트레이 키즈뿐입니다. '오디너리'로 데뷔 즉시 1위에 오른 데 이어 세 개의 앨범을 연속해서 정상에 올렸습니다.
미국 음반 판매량 조사회사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파이브스타'는 발매 첫 주 24만9500장 상당의 앨범이 팔렸습니다. 올해 들어 네 번째로 큰 첫 주 판매량입니다. 이 중 피지컬 음반 판매량은 23만5000장입니다. 피지컬 음반 판매량은 작년 테일러 스위프트의 정규 10집 '미드나이츠(Midnights)'의 첫 주 114만 장(작년 11월5일자) 이후 가장 많습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스키즈)가 최근 낸 정규 3집 '★★★★★(5-STAR)(파이브스타)'는 오는 17일 자로 공개될 이번 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세 번째 1위에 올랐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 키즈는 최근 북미 시장에서 글로벌 팬덤 '스테이'를 구축하며 무섭게 성장 중인 팀입니다. BTS를 잇는 K팝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 3월31일과 4월2일 스앤젤레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BMO Stadium)에서 콘서트를 열고, BTS에 이어 K팝 그룹 사상 두 번째로 현지 스타디움 입성과 매진 기록을 세웠습니다. 박진영 JYP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Chief Creative Officer) 지휘 아래, 원더걸스와 트와이스의 미국 진출 성공을 잇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는 '큐피드(CUPID)'로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지난 주 23위에서 2계단 상승한 21위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차트에 12주 연속 진입으로, K팝 걸그룹 최장 차트인 기록을 자체 경신했습니다. 'Cupid'의 흥행은 단순히 한 가지 요인은 아니지만, 틱톡 등 숏폼 기반 콘텐츠의 자생적 제작과 전파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빌보드와 함께 글로벌 차트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도 11주 연속 진입하며 K팝 걸그룹 최장 기록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는 '큐피드(CUPID)'로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지난 주 23위에서 2계단 상승한 21위를 기록했다. 사진=어트랙트
그룹 '엔하이픈(ENHYPEN)' 미니 4집 '다크 블러드(DARK BLOOD)'도 '빌보드 200'에 4위로 진입하면서 해당 차트 자체 최고 성적을 썼습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 역시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으로 이번 주 '빌보드 200'에서 183위를 차지하며 19주 연속 이름을 올렸습니다. 자체 최장기간 차트인 기록을 거듭 경신하는 동시에 올해 발매된 K팝 그룹의 앨범 가운데 '빌보드 200' 최장기간 차트인 기록도 세웠습니다.
그룹 '세븐틴'(SVT)의 미니 10집 'FML'은 이번 주 '빌보드 200'에서 113위를 차지하며 6주 연속 차트인했습니다. 그룹 '르세라핌'의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은 '빌보드 200'에서 107위를 차지하며 5주 연속 진입했습니다. 4세대 K팝 걸그룹 중 최장 진입 기록입니다.
최근 K팝 흥행 기록이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해서 나오는 것은 미국 음악 시장에서 본격 궤도에 올랐기 때문이라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지난 10년 간 BTS가 구축한 ‘하이웨이’를 토대로 차트 성공 사례들이 이제 막 쏟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음악업계에선 나옵니다.
그룹 '엔하이픈(ENHYPEN)' 미니 4집 '다크 블러드(DARK BLOOD)'도 '빌보드 200'에 4위로 진입하면서 해당 차트 자체 최고 성적을 썼다. 사진=빌리프렙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