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전광훈, 17일 기자회견서 "국민의힘과 결별' 선언
기자회견서 광화문 집회 독자 추진 등 입장 밝힐 듯
입력 : 2023-04-16 오후 2:27:08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정치인은 종교인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말로 파문을 일으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여당인 국민의힘과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측은 전 목사가 17일 오전 10시 서울 장위동에 위치한 교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광화문 집회' 등 각종 행사를 독자적으로 개최하는 등 국민의힘과 거리를 둘 뜻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10일에도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정치인들은 종교인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200석을 서포트(지원)하는 게 한국교회의 목표' 등의 발언을 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강성보수 집회 등을 주도해 온 전 목사는 최근 김재원 최고위원과 각종 설화를 일으키며 여당을 지지했던 중도·청년층 민심이 이탈하고 지지율 답보 현상을 만든 원인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때문에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극우 인사로 분류되는 전 목사와 확실하게 단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입에 욕을 달고 다니는 목회자와 페이크(가짜)뉴스만 일삼는 극우 유튜버만 데리고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보느냐"며 "도대체 무슨 약점을 잡힌거냐"고 당 지도부를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고요.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목사는 마치 국민의힘에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왜곡하는 발언은 더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며 논란 확산 차단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전 목사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과 자신은 정권교체를 위한 동지적 관계였을 뿐이며, 일부 정치인이 나를 음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보수층의 진정한 마음을 끝까지 안고 가겠다는 등의 메시지를 내면서 자신이 먼저 '국민의힘과 관계 단절'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 목사의 손절 선언에 국민의힘 홍 시장은 "치욕스러운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잡고 가야할 사람은 손절하고 손절해야 할 사람에게 손절 당하는 치욕스러운 일이 생기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자신의 상임고문직 해촉을 결정한 김기현 대표를 겨냥해 "손잡고 가야할 사람은 손절했다. 선후도 모르고 앞뒤도 모르는 그런 식견으로 거대 여당을 끌고 갈 수 있겠나"고 꼬집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박진아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