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8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들의 전당대회 개입 정황이 드러난 것과 관련, "바람직하지 않다"며 "문제가 있다면 행위에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성 의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 여러 얘기를 했다고 한다. 정확한 내용이야 알 수 없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맞다"며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그 행위에 대해 책임져야 되는 거 아니겠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에서 별다른 조처가 없는 데 대해 "조사하고 있을 것"이라며 "전후 사정에 대해 다 따져봐야 되지 않겠나, 왜 그런 걸 했는지. 조사가 하루 만에 끝날 수 있는 건 아닐 테니 조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전날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선 "선거할 땐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내 100만명에 가까운 분들이 선거를 하는데 행정관이 무슨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겠나. 선거(결과가) 오늘 발표될 텐데 선거는 이미 끝났고 선거 전략적 측면에서 접근하지 않았겠나"고 덧붙였습니다.
성 의장은 또 정의당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도 발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문재인 정권에서 친문 검사들이 정말 문제가 있었으면 놔뒀겠나"라며 "91개 계좌 중 90개가 무혐의 처리되고 김 여사 계좌 하나만 남겨놨던 거 아니냐. 그것도 김 여사의 변호인들이 조사받겠다니까 그것도 안 했다"고 말했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