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지난해 연말부터 순차로 택시 요금이 인상되면서 심야택시 대란은 해소됐지만,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도 줄어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인상된 2월 이후 주요 택시호출 앱 이용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대형택시 업계에서는 오히려 이를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택시비 인상이 중형택시에만 적용되면서 대형택시와의 요금 격차가 줄었고, 택시 수요가 많지 않은 시간대에는 중형보다 저렴하게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형택시 사업자들은 사용자 경험을 높이는 제도들로 승객들을 유인하고 있습니다.
아이엠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는 국내 최초 실시간 호출 전면 사전확정요금제를 도입했다. (사진=진모빌리티)
아이엠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는 최근 국내 최초로 '사전확정요금제'를 도입했습니다. 사전확정요금제란 GPS 정보 기반, 거리, 속도 계산을 비롯해 △최적의 운행경로 △실시간 정체구간 △도로교통 상황까지 반영해 주행 요금을 산정, 확정된 금액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요금제도입니다. 즉시 호출을 포함한 아이엠택시의 호출 서비스 전체에 적용됐지요.
진모빌리티가 사전확정요금제가 승객과 기사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선 승객에게는 요금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이동 중 요금 증가에 대한 부담도 덜어줄 수 있습니다. 길이 막힌다고 초조하게 시계와 미터기를 번갈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얘깁니다. 기사들 역시 요금 시비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타다는 N분의1 요금 나눠서 정산하기 기능을 추가했다. (사진=타다)
타다는 'N분의 1 요금 나눠서 정산하기'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여러 명의 이용자가 '경유지 설정' 기능을 이용해 이동한 경우 하차 직후 각자 이동한 만큼의 비례한 요금을 보여주고 요금 정산 요청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입니다. 각자가 이동한 만큼의 요금 내에서 요금을 나눠낼 수 있어, 한 사람이 요금 전체를 다 부담하거나 전체 요금을 탑승자들이 나눠냈던 기존 방식 대비 합리적이고 경제적입니다.
요금 내역은 경유지 2곳과 최종 목적지 1곳 등 최대 3건까지 분할 가능합니다. 대형택시 서비스인 '타다 넥스트'는 물론 일반 중형 택시 '타다 라이트', 준고급 세단 '타다 플러스'에서도 모두 나눠내기를 할 수 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