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하이브(HYBE) 소속 여성 대표들이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음악계 영향력이 있는 여성' 리스트에 꼽혔습니다.
국내에서는 신드롬 걸그룹 '뉴진스'가 속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ADOR)'의 민희진 대표, 하이브 T&D사업실의 신선정 실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민 대표와 신 실장은 최근 빌보드가 발표한 '2023 빌보드 우먼 인 뮤직(WOMEN IN MUSIC)'의 '멀티 섹터(MULTI SECTOR)' 부문에 포함됐습니다.
'빌보드 우먼 인 뮤직'은 한 해 동안 음악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 아티스트·크리에이터·프로듀서·경영진 등을 선정하는 리스트입니다.
특히 민 대표는 지난 20년간 K팝 산업에서 비주얼 디렉터로 시작해 '비주얼 디렉팅'과 '콘셉트'라는 키워드를 부각시킨 인물. SM엔터테인먼트 이사 출신으로 소녀시대, f(x), 레드벨벳, 엑소 등에 독특한 시각적 이미지를 부여해왔습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어도어
지난해 뉴진스 신드롬 이전부터 미국에서는 주목했습니다.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인 '버라이어티(Variety)'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을 미친 여성'(Women That Have Made an Impact in Global Entertainment) 리스트에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배우 정호연과 김주령 그리고 제작자인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와 함께 꼽힌 바 있습니다.
신 실장은 하이브 T&D(Training & Development) 사업실을 총괄하며 연습생 트레이닝 시스템을 개발 및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40세 미만 젊은 리더를 선정하는 빌보드 40 언더 40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주목받았습니다.
하이브 T&D 사업실은 하이브 멀티 레이블 체제 하에서 각 레이블의 특색에 맞춘 연습생 발탁, 교육 등 신인 개발을 통합 관장함으로써 각 레이블과의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합니다. 한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호주, 태국, 미국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재능있는 연습생들을 발탁하기 위한 오디션을 기획 및 운영합니다. 하이브 T&D 사업실의 트레이닝을 거쳐 데뷔한 아티스트로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앤팀(&TEAM) 등이 있습니다.
이번 리스트에는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 법인인 SB프로젝트의 여성 대표 3인 앨리슨 케이(ALLISON KAYE), 제니퍼 젠 맥다니엘(JENNIFER 'JEN' MCDANIELS), 줄스 페리(JULES FERREE) 및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빅머신레이블그룹의 앨리슨 존스(ALLISON JONES) 부대표, 최근 인수한 QC 미디어 홀딩스의 시몬 미쉘(SIMONE MITCHELL) 대표 등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빌보드는 "하이브가 방탄소년단을 메가스타로 만든 마케팅 모델로 추가 성공을 찾게 된다면 세계적인 파워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아울러 하이브가 2021년 미국 연예 기획사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하면서 SB 프로젝트의 모회사이자 저스틴 비버·아리아나 그란데·데미 로바토가 거점을 둔 곳이 됐다는 점, 작년 12월에 하이브 재팬의 신규 레이블 네이코(NAECO)를 론칭한 것, 최근 미국 힙합 전문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를 인수한 부분, SM의 일부 지분을 획득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뉴진스의 글로벌 활약상에 대해서도 주목했습니다.
신선정 하이브 T&D사업실장. 사진=하이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