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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뛰어넘는 미래 기술에 투자"
과기정통부, 초거대AI 발전 위한 타운홀 미팅 개최
입력 : 2023-02-23 오후 6:32:43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챗GPT가 개별 기업들의 서비스에도 잇따라 적용이 되며 전 산업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LG전자, SK텔레콤 등 관련 기업들이 초거대AI 연구를 주도하며 글로벌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정부는 새로운 물결에 뒤쳐지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챗GPT 수준에 머무는 것이 아닌 이를 능가하는 미래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서울 강남구 루닛 사옥에서 '2023년 제2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를 개최햇다.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3일 개최한 '2023년 제2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에서 최동원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은 "국내 초거대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는 미래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파고 이후 인공지능(AI)의 새 파고를 일으킨 챗GPT를 뛰어넘는 기술이 국내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뒷받침을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초거대AI에 대한 연구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환경을 감안해 중소기업들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운영 서비스 개발, AI 기술의 활용 등 생태계 형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새로운 트렌드가 나올 때 마다 'K'를 붙이는 행태를 반복하기보다는 민간의 역량을 키우는데 좀 더 집중을 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는데요, 기술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타파하겠는 것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국내의 규제 환경이 미국, 중국 등 AI 선도국가에 비해 타이트하다는 산업계의 호소에 호응한 것인데요. 최 과장은 "초거대AI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어떤 이슈가 발굴돼야 하는 지 등에 대해 규제와 연관된 부처들과 협의해 풀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한국어 초거대AI 경쟁력 충분…전문성 키워야"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세계적인 챗GPT 열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선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자신감도 확인됐습니다. 한국 이외에 초거대AI 기술 보유국은 미국, 중국, 이스라엘 정도로 손에 꼽을 정도인데, 미국 시장에서 정면 대결을 펼치기보다는 일본, 유럽, 동남아, 중동 등 비영어권 시장에서 경쟁력을 펼쳐간다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초거대AI 기술을 활용한 전문 영역에 집중한다면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이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란 기대입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소프트웨어 회사는 솔루션이나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접근하는 등 니치 마켓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표준화되기 어렵다는 언어 관련 기술의 특성을 고려해 우리만의 서비스를 만들면 기회는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랜기간 관련 연구개발(R&D)과 투자를 진행해 온 중소·벤처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시스템적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 역시 "자신들만의 독특한 전문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초거대AI 기술 자체가 '육수'라면 이를 활용한 갈비탕, 설렁탕 등 다양한 요리로의 변주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오 교수는 "모든 영역에 초거대AI를 무조건 붙인다고 되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어떤 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를 해 나름의 인사이트를 가진 AI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신용식 SK텔레콤 부사장도 "기업 입장에서는 기술 개발에서 더 나아가 수익화를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의료, 안전, 국방 등 전문 영역에서의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동조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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