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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해외 팝스타들, 내한 본격화…"해리 스타일스가 분수령"
그래미 효과에 티켓 매진…29년 만에 한국 땅 밟는 브라이언 애덤스
입력 : 2023-02-23 오후 3:50:3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엔데믹 시기에 접어들면서 대형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도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중음악계에서는 올해 그래미에서 주목한 해리 스타일스의 3월 공연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오랫동안 한국 땅을 밟지 못했던 해외 팝 거장들의 내한 또한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당장 음악계에서 가장 주시하는 무대는 브라이언 애덤스의 내한입니다. 아담스가 한국을 찾는 것은 1994년 첫 방한 이후 29년 만. 서울을 비롯해 싱가포르와 태국 방콕을 도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다음달 2일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캐나다 출신의 애덤스는 음악가이면서 사회활동가이자 사진가로 유명합니다. 국내에선 댄디한 외모와 허스키한 고음역대 목소리, 화려한 연주 기교나 쇼맨십 대신의 정통 록 스타일을 고수하는 매력적인 팝스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빌보드 싱글 차트 첫 1위를 기록한 ‘Heaven’,  ‘(Everything I Do) I Do It for You', Summer of '69’, ‘One Night Love Affair’ 등의 대표곡으로 80~90년대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특히 영화 음악 분야에서 성취가 뛰어나 그래미어워즈를 비롯해 아카데미 영화음악(주제가) 부분, 골든글러브 영화음악 부분 등에 총 15번이나 후보에 오른 바 있습니다. 특히 1993년 로드 스튜어트, 스팅과 함께 부른 영화 '삼총사' OST 'All for Love'가 유명합니다.
 
캐나다 출신 록 가수 브라이언 애덤스가 한국을 찾는 것은 1994년 첫 방한 이후 29년 만. 서울을 비롯해 싱가포르와 태국 방콕을 도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다음달 2일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한국 팬들과 조우한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80년대부터 수많은 자선 콘서트에 참여하며 사회운동가로서의 면모도 보여왔습니다. 지진 피해자 구호 기금 마련을 위한 콘서트, 국제동물보호단체 후원 등 각종 사회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습니다.
 
국내에서도 한창 삼총사 OST가 뜨던 1994 2월 첫 내한 공연을 열어 5000여 관객과 만난 바 있습니다. 당시 국내에선 공연 문화가 정착되지 않던 시절이라, 안전요원들의 저지선이 무너진 사건이 있었는데, 당시 애덤스는 관객 한 명을 무대 위로 올려 'Heaven'을 합창하고 안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 바 있습니다.
 
애덤스 이후, 올해 상반기 빅 이벤트는 해리 스타일스 공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일스는 2010년대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그룹 원 디렉션의 멤버. 다만, 스타일스는 아이돌 그룹의 전형적인 틀에만 갇혀 있지 않았습니다. 2016년 원 디렉션이 무기한 활동 중단을 결정한 뒤 이듬해 글램 록 영향을 받은 소프트 록 발라드 스타일을 앞세워 완벽히 변신했습니다. 첫 솔로 앨범 'Harry Styles'을 비롯해 2‘Fine Line(2019)’, 3‘Harry's House(2022)’까지 세계 양대 음악시장인 미국과 영국에서 완전히 홀로서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 그래미어워드 본상 중 대상에 꼽히는 올해의 앨범을 비롯해 6관왕에 올랐고, 브릿어워즈에서도 올해의 노래를 비롯해 4개 상을 휩쓸었습니다.
 
우리 시대 가장 뜨거운 팝스타공연은 이미 매진 상태. 공연업계에서는 해리스타일스 전후로 대면으로 열리는 내한 공연이 본격 더 만개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대만의 선셋 롤러코스터(329일 예스24라이브홀), 캐나다의 멘아이트러스트(422일 예스24 라이브홀) 같은 밴드들은 팬데믹 전부터 한국에서 더 큰 규모의 투어를 진행하려 했지만, 3년이 지나서야 속속 잡히고 있습니다. 영국 팝랩 아티스트 아니시코(329일 무신사 개러지) 같이 한국 팬들과 이제 막 접점을 넓히려는 팀들도 속속 한국행을 준비 중입니다.
 
3월 20일 체조경기장(KSPO돔)에서 영국 출신 글로벌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 공연이 열린다. 사진=AP/뉴시스
 
한 내한 공연업계 관계자는 내한 음악가들이 보통 투어 스케줄을 짤 때는 규모가 큰 북미와 유럽 먼저 돌고 아시아로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특히 팬데믹 기간에는 우리나라에 비해 규제나 제한이 비교적 덜 했던 북미 쪽의 스케줄을 상당 부분 소화 했었고, 엔데믹 기간인 지금에 들어서야 차츰 아시아쪽으로 공연이 넘어오는 분위기가 있다고 봤습니다.
 
코로나 전과 후 공연이 늘어났는지, 관객수가 증가했는지 절대적 비교는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의 경우 흐름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 그래미 주인공이기도 했던 해리 스타일스 공연이 상반기 최대 이슈이자, 엔데믹 이후 공연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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