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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재즈 뮤지션 교류 프로젝트 'East Meets East'
손성제·송영주·신야 후쿠모리·토루 니시지마 한 무대…"음악에 경계 없어"
입력 : 2023-02-20 오후 5:20:29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한국과 일본 재즈 음악가들이 프로젝트 공연으로 뭉칩니다. 오는 25일 세종 재즈인랩과 26일 서울 JCC아트센터에서 열리는 'East Meets East'입니다.
 
20일 공연기획사 재즈브릿지컴퍼니는 "코로나 엔데믹 시대에 단순한 초청연주가 아닌 한·일 양국 음악인들 뿐 아니라, 양국의 재즈 기획사가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음악을 만들어가는, 보다 의미 있는 국제적 교류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이미 한차례 'East Meets East'라는 프로젝트 이름으로 일본에서 합동 공연을 진행한 바 있고, 이번이 두 번째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2019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상을 수상한 재즈 색소포니스트 손성제(Near East Quartet 리더)가 일본 재즈 드러머 신야 후쿠모리와 협연 무대를 가질 예정. 세계적인 재즈 명반을 내온 레이블 'ECM'의 사운드를 새롭게 편곡해 알게 모르게 존재하는 재즈계 인종의 벽을 허물겠다고.
 
"경계에도 불구하고, 음악 앞에서는 누구나 다 순수합니다. 마음과 음악을 통해 더 밝은 미래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기를 희망합니다.”(일본 재즈음악가 신야 후쿠모리)
 
ECM은 1969년 만프레드 아이허가 독일 뮌헨에 세운 음반사입니다. 키스 자렛, 얀 가바렉, 칙 코리아, 팻 메시니 같은 이들이 이 음반사를 거쳐 세계적 뮤지션 반열에 올랐습니다. 반세기의 역사 동안 주로 클래식과 재즈를 담당. 특유의 5초 뒤 음악이 흐르는 ECM 특유의 레코딩부터 음향과 아트워크, 디자인이 주는 통합적 미적 경험으로 ECM 고유 인장은 음악가들에게 상징적인 표상으로 자리잡아왔습니다.
 
재즈브릿지컴퍼니는 "ECM의 모토는 "The Most Beautiful Sound Next To Silence" (침묵 다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 으로, 이 레이블이 추구하는 사운드에는 침묵과 같은 차분함과 여백이 있고,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서정성 짙은 작품들"이라며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유럽이나 북미 출신이지만, 신야 후쿠모리와 손성제는 동양인 출신으로 드물게 2018년 이 레이블에서 주목한 음악가"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이번 프로젝트는 동양인 연주자들의 정서와 감정, 그리고 철학을 담아 그들만이 들려주고 보여줄 수 있는 ‘톤앤매너’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재즈라는 형식 안에서 표현하고 담아내고자 하는 사운드, 두 명의 ECM 아티스트가 주축이 되어 무대 위에서 만들게 되는 사운드는 관객들이 자주 접해보지 못했던 오묘하고 아름다운, 그리고 쉽게 잊혀지지 않을 특별한 색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수 차례 내한공연을 진행했던 ‘쿠아트로 시엔토스’의 베이시스트 토루 니시지마, 클래식과 케이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하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가 합류할 예정입니다. 송영주는 2010, 2012, 2019 총 3회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한 음악가이기도 합니다.
 
재즈브릿지컴퍼니는 "동양적 미학이 스며든 재즈 음악을 느껴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스윙 기반의 재즈와는 확연히 다른 동양적인 서정성과 색채가 궁금하신 관객들과, ECM의 유러피안 재즈 기반의 사운드를 즐기셨던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게 될 것"이라 전했습니다.
 
서울 공연 포스터 'East Meets East_re' 포스터. 사진=재즈브릿지컴퍼니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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