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치모임 '호밀밭 사람들 발족식'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은 8일 경쟁 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안철수 의원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유튜버 우원재씨의 '호밀밭의 사람들' 발족식에 참석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나 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 "이러쿵저러쿵 말할 계제는 아니다"라면서도 "저출산 고령사회 문제가 매우 중요한 국가적 어젠다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나 부위원장님께서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책임 있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이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겨냥해 "김장김치는 3월에 쉰다"고 깎아내린 것과 관련해선 "2차 산업의 시대에는 김장이 3월에 쉬지만, 3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김치냉장고가 잘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맛있게 들어 있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들어가는 마당에 그런 용어는 적절하지 않다"고 받아쳤다.
오는 9일 김 의원의 경선 캠프 개소식에 친윤계 권성동 의원이 불참하는 것과 관련해선 "각자 여건에 따라오시는 분이 많으면 좋은 거고, 꼭 자리에 있어야 마음이 있는 건 아니어서 마음이 통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