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네이버 노동조합이 2022년도 단체교섭을 최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네이버 계열사 9곳과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공동 체결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네이버 노조는 네이버(
NAVER(035420))와 계열 법인 간 노동조건 차별을 줄이는 의지를 담은 '공동요구안'을 제시하고 지난해 10월부터 교섭을 진행해 왔다. 앞서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라인업, 라인플러스, 4개 법인과 임단협 내용을 잠정 합의 후 찬반 투표를 거쳐 가결했다.
이후 교섭에 난항을 겪은 네이버I&S 산하 계열사 5곳에 대해 지난 7월부터 6개월 가량 쟁의 행위를 이어 왔다. 해당 법인뿐 아니라 다른 법인 조합원이 함께 단체행동에 나섰고, 쟁의행위에 게임요소를 접목한 '풀파워업'을 통해 참여 정도에 따라 온라인 활동부터 파업까지 쟁의행위 수위를 높여 가는 '레벨업' 형태의 투쟁을 이어왔다.
네이버 노조는 네이버I&S 산하 계열사 5곳과 지난 10월부터 순차적으로 교섭을 재개했다. 계열사 가운데 지난 19일 19차 교섭을 진행한 엔테크서비스(NTS) 법인과 마지막으로 잠정 합의하고 찬반 투표를 거쳐 2022년도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쟁의 이후 재개된 교섭에서 노조 측은 사측 임금제시안을 수용했고 사측은 '근무환경지원비(월 10만원)' 신설 또는 추가지원,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 신설, 상생협력을 위한 TF 구성과 같은 새로운 제도 도입에 동의하는 등 상호 양보를 통해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산하 5개 계열사 임단협 주요 합의 내용. (사진=네이버 노조 공동성명)
합의 내용에 포함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조항은 사건 관련 조사 결과를 노조에 전달하고 징계 의견을 청취하도록 하는 등 공정한 조사를 위한 조치를 포함했다. 상생협력을 위한 TF는 모기업 네이버 측 인사 참여를 포함하며 노사가 함께 구성하는 것을 전제로 세부 구성과 운영 방식을 추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네이버 노조 측은 "9개 계열 법인 단체교섭이 마무리되기까지 이미 임단협을 체결한 법인 조합원과 나머지 계열사 5곳 조합원이 한 뜻으로 쟁의를 진행했다"며 "법인은 달라도 노동조합은 하나임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