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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밍타이거 '머드 더 스튜던트', 첫 단독 공연 "음악 유일한 통로"
입력 : 2022-12-26 오전 11:54:0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얼터너티브 힙합 크루 바밍타이거(Balming Tiger)의 머드 더 스튜던트(Mudd the student)가 공연을 성황리에 끝냈다.
 
12월 23일과 24일 양일간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단독 공연 <장기하 Curated 15 머드 더 스튜던트 : 현실주의자들 죽이는 피터팬>을 마쳤다.
 
머드 더 스튜던트는 ‘쇼미더머니’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와 무대에서 개성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주목받아왔다. 공연명은 데뷔 EP [Field Trip]의 수록곡 가사에서 따왔으며, 포스터 제작부터 음향, 미술, 소품, 조명 등의 무대 구성·연출 및 당일 현장에서 판매한 MD 디자인에도 직접 참여했다. 
 
자신의 음악 세계를 '방에서 홀로 그려냈던'이라 표현하는 만큼, 공연장은 혼자 생활하는 공간인 작고 아담한 방과 같이 연출됐다.
 
그는 “전 세상과 어울리지 못하고 늘 혼자만의 망상에 빠져 살던 사람이었다"며 "망상들이 환희와 고통으로 소리를 지를 때면, 문을 걸어 잠갔다. 그렇게 배설된 제 음악들은 제가 세상으로 나갈 수 있었던 유일한 통로였다"고 자신의 음악을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선 스스로 프로듀싱까지 전담하는 아티스트로서 라이브 무대에 맞게 자신의 곡들을 직접 편곡했다. 사운드 어드바이저로는 정크야드(JNKYRD)가 참여해 음향 퀄리티를 높였다. 기타 편곡에는 혁오의 기타리스트 임현제가 도움을 주며 라이브를 특색있게 살렸다.
 
23일에는 같은 팀 소속인 소금(sogumm)과 지난 6월 발표한 싱글 ‘사랑은 유사과학'에서 협업한 아티스트이자 이번 공연의 큐레이터인 장기하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24일에는 ‘쇼미더머니 10’에서 같은 팀으로 호흡을 맞췄던 비오(BE’O)가 나와 머드 더 스튜던트와 동반 무대를 꾸몄다. 
 
뮤직비디오 감독인 방재엽이 뜨거웠던 현장 열기를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았고, 해당 영상은 추후 바밍타이거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바밍타이거는 최근 방탄소년단의 RM과 함께한 ‘섹시느낌’을 통해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부문 차트 1위를 2주 연속 차지했다. 2023년 상반기 그룹의 첫 번째 그룹 컴필레이션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바밍타이거 '머드 더 스튜던트'. 사진=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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