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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부터 난타까지…한국 음악 주목하는 남아공
입력 : 2022-12-22 오후 3:58:2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는 K팝부터 난타까지 한국 음악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수교 30주년인 올해를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도 열렸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올해 펴낸 '2022 글로벌 한류 트렌드'에 따르면, 남아공의 올해 한류현황지수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10.2%)의 지수 상승률을 보였다. 한류지수는 한국 대중문화가 해외 현지 소비자에게 수용된 정도와 성장 또는 쇠퇴 경향을 반영하는 지표로, 현재 한류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살펴볼 수 있는 가늠 지표로 통한다.
 
남아공에서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올인', '가을동화', '내이름은 김삼순', '대장금' 같은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싸이, 방탄소년단(BTS)을 중심으로 K팝이 인기를 얻었다. 
 
문화는 서로의 색채를 나누며 융화되고 있다. BTS는 대표곡 '아이돌'에서 남아프리카 하우스 뮤직 장르인 지콤의 리듬을 한국 전통 가락과 엮어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K팝 인기가 확대되면서 다른 한국의 음악, 공연 장르까지 관심이 확대되는 분위기이며,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올해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행사 또한 반응이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넌버벌(비언어)극의 대표주자인 ‘난타’팀은 지난 1일 남아공 프리토리아에서 무대에 올랐다. 
 
한국 전통 혼례복을 입히거나 부엌을 배경으로 요리사가 각종 조리기구와 식재료를 통해 타악의 리듬을 선사하는 시간으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4일, 케이프타운에서는 댄스팀 진조크루와 케이팝 그룹 머스트비의 공연이 열렸다.
 
진조크루는 비트박스를 선보였고, 관객을 무대로 초대해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음악과 복장을 활용한 안무를 익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한국과 남아공의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한국 음악 장르를 소개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모든 공연이 현지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수교 행사의 취지가 잘 살았다”고 밝혔다. 
 
남아공 진조크루 공연.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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