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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익·조동희 '투 트랙 프로젝트', CD·LP로 나온다
‘하나의 노래, 두 명 가수’ 프로젝트
입력 : 2022-12-14 오후 3:03:1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하나음악과 어떤날 출신의 조동익과 그 동생 조동희가 올해 내내 진행한 '투 트랙 프로젝트'가 음반으로 나온다.
 
'투 트랙 프로젝트'는 성별과 경력, 그리고 음악적 개성이 다른 두 아티스트가 각자의 음악색으로 한 곡(조동진 작곡, 조동희 작사)을 달리 편곡한 두 곡을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곡을 쓴 조동진과 조동희는 남매이자 1990년대 전설적인 음악공동체 하나뮤직으로부터 이어지는 창작공동체다.  
 
지난 3월 장필순과 정승환이 ‘연대기’라는 곡을 다른 편곡에 따로 불러 음원으로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한영애와 잔나비 최정훈이 ‘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 이효리와 정세운이 ‘오늘부터 행복한 나’, 이승열과 스텔라장이 ‘슬픔이 지나간 자리’를 선보였다.
 
조동희는 “어릴 적 만화책 ‘유리가면’에서 한 배역을 서로 다르게 연기한 두 연극배우 이야기를 보고 설렜다. 그것은 경합이 아닌, 예술의 본질 같았다. 같은 대상의 다른 해석이야말로 예술이 지향해온 지점일 터. ‘이처럼 한 노래를 다른 두 가수가 부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장필순-정승환의 ‘연대기’는 지나간 사랑에 대한 기억을 사라지지 않는 하나의 연대기로 비유한 노래. 한영애-잔나비 최정훈의 ‘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는 사랑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 가슴에 스며오는 곡이다. ‘오늘부터 행복한 나’는 이효리의 노래에 남편 이상순이 기타 연주로 참여했다. 정세운 곡에서는 작은 꽃에서 우주를 발견하자는 매일의 다짐을 청량한 보컬에 담아냈다. 
 
‘슬픔이 지나간 자리’는 시적이고 서정적인 가사가 특징으로, 함춘호의 기타와 박용준의 피아노가 곡을 빛냈다. 이승열은 깊이 있는 보이스, 스텔라장은 봄처럼 가볍고 포근한 목소리로 각자 다른 색깔로 곡을 꾸몄다.
 
14일 CD를 발매했고, 다음날부터 LP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대표 LP 제작 브랜드인 마장뮤직앤픽처스에서 2000장 한정판으로 제작되며, CD와 다르게 트랙리스트를 배열함으로써 CD와 LP도 프로젝트 명처럼 ‘투트랙’이 됐다.
 
마장뮤직앤픽처스 관계자는 “투트랙 프로젝트 LP는 최근 공장 이전 후 선보이는 ‘마장뮤직앤픽처스 시즌 2’의 첫 기획/제작 음반으로써,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큰 축을 차지하는 특별한 감수성의 아티스트 조동익, 조동희의 투트랙 프로젝트를 아날로그 사운드로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라고 전했다.
 
싱어송라이터 조동익, 조동희. 사진=최소우주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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