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아흐메드 카림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장이 지난 23일 경상남도 양산시 산막공단에 위치한 양산공장에서 공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양산=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올해는 한국필립모리스에게 굉장히 의미있는 해다. 양산공장 설립 20주년이기 때문이다. ‘담배 연기 없는 미래실현’을 위해 2017년 비연소 제품 히츠에 이어 테리아를 선보이고자 한다”
지난 23일 경상남도 양산시 산막공단에 위치한 한국필립모리스에서 만난 지하 아흐메드 카림 공장장은 투어에 앞서 공장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2002년 설립됐으며 규모 7만367㎡(약 2만1286평)를 자랑한다. 인근에 항구, 고속도로, 공항이 있어 수출 등 지리적으로도 유리하다.
2017년 궐련형 전자담배용 비연소 제품인 히츠 생산에 뛰어들었던 한국필립모리스는 양산공장 설립 20주년을 맞아 또 한번의 도전에 나선다. ‘테리아’ 생산이다. 테리아는 이번 한국필립모리스의 신제품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 전용 담배 스틱이다.
지하 아흐메드 카림 공장장은 “스마트 코어 인덕션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테리아)을 통해서 저희의 역량을 더욱더 강화해 나가고자한다”면서 “필립모리스의 엄격한 안전·품질 관리 기준을 모든 생산시설에 적용해 소비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 테리아. (사진=한국필립모리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소개에 이어 공장 생산 시설을 둘러봤다. 양산공장 내부는 분주했다. 생산 공장에 들어가자 시끄러운 소리가 귀를 때렸다. 특히 각종 설비는 담배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건 ‘테리아’였다.
테리아 스틱의 제조 공정은 프라이머리와 세컨더리 등 두 가지로 나뉜다. 프라이머리 공정은 원재료인 담뱃잎을 가공해 갈색의 롤 형태로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이후 롤 형태의 가공된 담뱃잎을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으로 만드는 세컨더리 과정으로 이어진다.
정창권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시설관리 이사는 “세컨더리 공정은 스틱을 만들고 이후 포장을 해서 출하하는 전 과정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세컨더리 공정을 좀 더 자세히 살펴봤다. 세컨더리 공정은 크림퍼, 컴바이너, 패커 장비를 거쳐 최종 출고로 이어진다. 프라이머리 공정에서 생산된 갈색의 롤 모양의 캐스트 리프(가공된 담뱃잎)가 크림퍼로 들어갔다. 크림퍼는 이 캐스트 리프를 촘촘하게 주름을 잡아 막대 형태로 가공하는 장비다. 크림퍼에 캐스트 리프를 넣는 과정은 사람이 아닌 기계가 대신했다.
크림퍼에서 생산된 막대는 컴바이너 장비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필터와 함께 테리아 스틱 형태로 조립된다. 이 때 조립된 스틱은 스틱 2개가 하나로 붙어서 나온다. 이것 잘라 2개의 스틱으로 만들게 되는데 생산 효율을 위한 조치다.
특히 테리아는 기존 제품과 다르게 캐스트 리프 안에 담배를 가열하는 도구가 들어있다.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이라는 게 한국필립모리스의 설명이다.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은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 내부에서부터 담배를 가열하는 방식을 말한다.
정 이사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통해 담배 내부 중심부터 가열을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또 담배 끝단 까지 밀봉돼 있기 때문에 잔해물이 전혀 남지 않아 청소가 전혀 필요없다”고 설명했다.
양산공장에 마련된 패커 장비를 통해 20개의 스틱을 한 팩으로, 10팩을 한 보루로 포장하고 있다.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컴바이너 장비를 통과한 테리아 스틱은 포장을 위해 패커 장비로 들어갔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패커 장비를 통해 20개의 스틱을 한 팩으로, 10팩을 한 보루로, 50보루를 한 상자로 만들어 출고한다.
한편 한국필립모리스는 양산공장에서 생산한 테리아 스틱을 앞세워 국내 내수 궐련형 전자담배 수요와 해외 수요까지 잡겠다는 방침이다.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2017년 이후 히츠 등 비연소 제품 생산설비 구축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바 있다.
지하 아흐메드 카림 공장장은 “현재 600여명 이상의 임직원이 양산공장에 근무하고 있고 중소기업 600여곳과 함께 협력해 양산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이들과 상생을 통해 양산 지역 경제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