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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LH 사장 "가처분 면적 확대 통해 주택 공급가격 안정화"
취임 첫 기자간담회…자금조달 다변화 추진
입력 : 2022-11-23 오후 3:26:01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H)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이 집값 안정화를 위해 가처분 면적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신도시의 조성 원가를 낮추기로 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도 주거 안정이라는 LH의 역할을 위해선 건설·매각이 가능한 가처분 면적을 확대해 분양가를 낮추고 주택 공급을 지속한다는 복안이다.
 
이한준 사장은 23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예년에 비해 공급 물량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부채 비율 감축 등 재무건전성을 이행하라는 요구로 안팎으로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3기 신도시의 가처분 면적이 45% 정도인데, 이를 더 늘리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가 하향 곡선을 그리는 상황에서 공기업인 LH 마저 손을 놓는다면 경기 상승 마중물 역할도 없어질 것”이라며 “(현재의 상황에선) 민간의 건설사들이 위축돼서 사업이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공기업이 대신 어느 정도 역할을 맡아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윤석열 정부의 파트너로 270만 가구를 주도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문제를 놓고는 “공급과잉을 고민하고 있지만, LH역할은 변함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 일환으로 이 사장은 △270만호 주택공급 목표 달성 등 본연의 역할 성공적 수행 △재무건전성 제고 △고객 수요에 부응한 고품질 공공주택 공급 △미래 주거환경 변화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구축 등을 청사진으로 내놓은 바 있다. 원자재 가격상승과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공적인 역할을 살려 안정적인 주택 공급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강도 높은 혁신도 예고했다. 지난해 일부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태로 신뢰가 하락했던 만큼, 조직 재정비를 추진하는 동시에 재무건전성 제고와 공공주택 공급 확대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특히 내부정보를 이용해 '땅투기'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일명 ‘LH사태’에 대해 “일부 직원의 일탈로 국민신뢰를 저버리고 이로 인해 대다수 임직원들의 사기를 크게 저하시켰다”며 “LH 내부적으로는 칸막이를 없애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전향적인 조직으로 만드는 한편 국민 속으로 다가가는 방향으로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라고 피력했다.
 
프리미엄 공공주택 브랜드인 안단테를 거부하는 상황에 대해선 “LH 아파트가 품질 좋고 유명하다면 그 브랜드를 거부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LH의 자존심을 내세우기 보다 국민이 원하는 방향에 대해 열리마음으로 귀 담아 들으려 한다”라고 전했다.
 
이 사장은 또한 “(공공주택의 경우) 신도시 택지 개발은 조기 공급이 가능하겠지만, 도심 재정비나 정비사업은 단기적으로 성과 거두기 어렵다”면서도 “공급 물량에 치중하기보다 평형 확대와 입지 등 주민이 원하는 방향에서 품질 개선을 꾀하고 양에서 질적인 전환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채 감축과 자금조달 방안에 대해선  “외부로 나가는 집행 금액 중 가장 큰 곳은 보상비, 건축비”라고 꼽으며 “일반적으로 공공 분양의 경우 지주 공동사업을 장려해 민간 자금 끌어들이는 방안 찾는 한편 대토보상이 가능한 부분과 임대주택의 경우 도시주택기금 활용을 검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LH는 총 2조5000억원의 자금조달용 채권 등을 발행했으며 자금조달 등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외부차입을 최소화하고 해외채권, 기업어음(CP) 등 조달원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원자재 가격 급등이 분양가로 전이된다면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고 결국 서민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다”라며 “LH 본연의 역할 중 하나가 주택 공급 가격 안정으로 3기 신도시의 경우 가처분 면적 추가 확보하는 방안 찾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오리사옥 미매각 시에는 성남시와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서 대책을 강구하는 동시에 순연되는 사업에 대해 자산들이 제대로 활용되는지 여부를 점검해 재무건전성에 있어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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