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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렛 애프터 섹스, 내년 2월 단독 공연
입력 : 2022-11-21 오후 6:25:55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드림팝 밴드 ‘시가렛 애프터 섹스(Cigarettes After Sex)’가 내년 2월 단독 공연으로 다시 한국을 찾는다.
 
21일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에 따르면 공연은  내년 2월5일 오후 7시, KBS아레나에서 개최된다. 
 
이들은 지난 2018년 7월 ‘홀리데이 랜드 페스티벌’로 처음 내한 무대를 선보였다. 같은 해 11월 첫 단독 내한공연은 일정을 하루 추가해 총 2회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듬해 ‘홀리데이 랜드 페스티벌’로 다시 한국을 찾았고 지난해 ‘2021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는 현지에서 사전 녹화한 공연 영상을 통해 무대를 선보였다.
 
시가레츠 애프터 섹스는 2008년 미국 텍사스에서 결성된 밴드. 그렉 곤잘레스를 주축으로 한 밴드는 중성적 허스키 목소리와 부드러운 멜로디가 특징이다. 1980년대 중후반 그룹 매지 스타 같은 드림 팝 계열의 듣기 편한 사운드. 여기에 공간을 텅 비우는 미니멀리즘적 소리 풍경을 더해 우울하고 몽환적인 이들 만의 정서를 극화한다. 
 
이들 음악은 영화적이다. 흑백의 아련한 로맨스물을 연상시킨다. 사랑과 섹슈얼리티는 그들 만의 처연하고 부드러운 모노톤에 박제된다. 입술('Kiss It Off Me')을 거쳐 촉감('Touch')을 나누는 사랑의 세계는 상처와 울음('Cry')에 닿을때까지 슬로 모션처럼 흘러간다. 
 
몽글몽글한 기타 소리와 느리지만 일정한 간격의 탐, 슬프게 우는 듯한 심벌, 기쁨과 슬픔 양극의 감정선을 오가는 와중에도 일관되게 담담한 곤잘레스의 목소리가 특징.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 'Cigarettes After Sex(2017)'와 정규 2집 'Cry(2019)'를 통해 ‘K’, 'Apocalypse', ‘Sweet', ‘Heavenly’, ‘Cry’ 등이 인기를 얻었다. 최근 MZ세대들 중심으로 인기인 LP열풍에도 이들 음반은 늘 최전선에 있다.
 
시가렛 애프터 섹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Ebru Yildiz.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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