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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시대 살아남기③)"대환대출 고민할 때"
"안심전환대출 등 정책금융상품으로 갈아타길 추천"
입력 : 2022-11-2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이혜현·허지은 기자] 전문가들은 고금리 시대 새로 대출을 받는 소비자라면 일반적으로 혼합형(고정) 금리가 변동금리에 비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변동금리 주담대를 이용할 경우 '금리상한 특약'을 넣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반면 기존에 대출을 받은 차주라면 대출이자를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정책금융상품 등으로 갈아타는 대환대출을 알아볼 것을 권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18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고금리시대 금융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대출금리 수준은 훨씬 더 높다"며 "금리 인상기에는 가급적이면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게 훨씬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하면서 많은 이자 부담에 노출돼 있는 소비자라면 정부의 정책금융상품에 대한 자격 요건을 다시 한 번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역시 대출자가 이용할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 대출자들은 안심전환대출 같은 정책금융상품의 조건이 되는지 따져보고 고정금리로 갈아타는데 좋다"며 "이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도 없어 대출자 입장에서도 부담 없이 고려할만한 대안이다"고 강조했다.
 
B은행 관계자는 "신규로 대출을 받으려고 하는 고객의 경우,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를 선호한다면 신잔액 코픽스가 금리 상승기엔 유리하다"며 "신규 코픽스보다 완만한 속도로 금리가 올라가서 금리 상승기엔 유리하지만, 반대로 금리가 하락기에 접어들면 신규 코픽스보단 더 천천히 금리가 떨어지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서만 고민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금리상한형 주담대' 상품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C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승폭이 제한되는 금리상한형 주담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향후 5년간 최대 금리 상승폭이 2%p로 제한되고 기존대출에 특약을 추가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라도 원금상환이 가능한 고객이라면 대부분의 은행이 대출 실행 후 3년이 경과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고 귀띔했다. 
 
금융당국 역시 대출자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재 금리 수준보다 비교적 낮은 고정금리로 갈아탈 것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때문에 금융소비자들이 더 낮은 금리 대출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내년 5월 출범을 목표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순업 금융규제혁신회의 위원은 "대환대출 플랫폼은 금리인상시기에 금융소비자의 금리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금리 인상기를 맞아 자금 운용을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정기 예·적금의 만기를 짧게 해 가입할 것을 권한다. 금리 인상에 맞춰 예·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도 빠르게 오르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자금 여유가 있는 경우 3∼6개월 단기 예금으로 운용할 것을 추천한다"며 "자금을 장·단기로 나눠 운용해 자금계획을 짜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저축보험을 재테크 전략으로 제시한다. D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축보험 금리가 5.9%까지 나왔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6%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며 "저축보험 금리는 은행 금리가 오를 때마다 함께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 금리 상황과 은행 정기예금 금리 인상 상황 등을 보고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저축보험이 나올 때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저축보험은 금리가 높더라도 사업비 제외 시 기대 금리보다 낮아질 수 있고 보험이라는 성격상 5년 이상 장기 보유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 비과세 혜택 등도 꼼꼼히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E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에 확정금리형 저축보험이 높은 이율로 출시되고 있지만, 10년납 미만 상품은 비과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대부분이 5년납 미만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비과세 혜택은 이미 해당 사항이 없는 상품들"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서 직원이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이혜현·허지은 기자 toyouja@etomato.com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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