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정진석, MBC 전용기 탑승 불허에 "언론통제 아냐"
"김대중정부 땐 청와대 출입 금지, 노무현정부 땐 기자실 대못질"
입력 : 2022-11-10 오전 10:41:06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서 MBC 측에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 "언론 통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언론인들에게도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한다.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 다른 언론과 국민에게 피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발언을 마치고 자리를 떠났던 정 위원장은 다시 돌아와 "김대중정부 시절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청와대 출입을 금지시킨 적 있다. 노무현정부 시절 기자실에 대못질을 한 사례도 있다. 이게 언론 통제고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한국일보 기자 출신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오후 9시7분 MBC 출입기자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용기 탑승은 외교·안보 이슈와 관련한 취재 편의를 제공하는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된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그러면서 "MBC는 자막 조작, 우방국과의 갈등 조장 시도, 대역임을 고지하지 않은 왜곡, 편파 방송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어떠한 시정조치도 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이에 MBC는 언론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라고 반발하며 별도 민간 항공기를 이용해서라도 현장에서 순방 일정을 취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대통령이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에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에 기자들에게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서는 취재 편의를 제공한 것이고 그렇게 받아들여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메모장에 '웃기고 있네'라고 필담을 나눠 퇴장당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항의 전화를 받았냐는 질문에 "전화 받은 바 없다. 저는 친윤계가 아닌 듯"이라고 부인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야권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수사권 없는 국조로 무엇을 밝히나. 이 사람 저 사람 국회로 불러내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끝날 국정조사, 훤히 보인다. 경찰 수사에서 미흡한 점이 판단되면 그때 가서 국조든 특검이든 하자"고 말했다. 이어 "(야권의 국정조사가)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겨냥한다"며 "국정조사는 의회주의를 볼모로 한 이재명 살리기에 불과하다. 우리 당은 지금까지처럼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조사 관련 주호영 원내대표와 입장 차이가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엔 "원내 사령탑이 하는 일에 제 의견을 가급적 안 전한다"며 "같은 맥락에서 주 대표의 판단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강석영 기자
SNS 계정 : 메일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