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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김은혜 '웃기고 있네' 필담에 "들킨 게 잘못"
한동훈 '직업적 음모론자' 발언엔 "자제해야"
입력 : 2022-11-09 오전 10:57:54
대구광역시장에 공천 신청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지난 4월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박근혜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9일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웃기고 있네" 필담에 대해 "들킨 게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무위원들이 국회에서 의원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고 대답을 하다가 돌아간다. 여의도를 벗어날 때쯤 정신을 차리고 국회를 보고 한마디 하는데 '견자'라고 한다. 개 견 자, 아들 자 자"라며 "그래서 마포대교, 서강대교를 견자대교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은 이어 "이런 얘기가 국회의원들 사이 오래된 정설이다. 견자라고 해서 개 아드님이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두 분도 얼마 전까지 국회의원을 했으니 아마 처지가 이렇게 돼 자기들끼리 표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다. 들킨 게 잘못"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이 '대통령실 참모들이 민주당 야당을 보는 시각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그는 "민주당 정부나 국민의힘 정부나 과거 역사적으로 유명한 견자교의 전설을 생각한다면 국회에서 질문을 받는 정부 측 입장에선 항상 벌어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수석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감 중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메모장에 "웃기고 있네"라고 적은 장면이 국회 사진기자단 카메라에 포착됐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김성한 안보실장에게 "참사의 원인을 경찰서·소방서로 떠넘기고 있는 꼬리 자르기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대통령실이 제역할을 다했는지 꼼꼼히 복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질의하는 도중 김 수석이 강 수석의 메모장에 적은 것으로 보였다. 두 수석은 의원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퇴장당했다.
 
김 전 위원은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황운하 민주당 의원에게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법무부 장관은 다른 장관과는 달리 수사를 주재하는 검찰청을 지휘감독하는 업무가 있다"며 "특정 정파에 소속돼 있다는 것이 너무 많이 표현되면 장차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는 사건의 수사에 대해서 법무장관이 지휘를 하는 과정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조금 자제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태원 참사가 한 장관이 추진하는 마약과의 전쟁 때문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교통방송(TBS) 진행자인 김어준씨가 만들고 민주당 의원이 참여해 민주당 전체가 빨려 들어가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한 장관은 "저는 김어준씨나 황운하 의원과 같은 직업적인 음모론자들이 국민적 비극을 이용해서 정치 장사를 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답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강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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