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 9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국민의힘은 9일 사고 당협 69곳 중 66곳에 대한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추가 공모를 받는 것으로 결정했다. 추가 공모 지역에서 제외된 3개 지역은 이준석(서울 노원병) 전 당대표와 김철근(서울 강서병) 전 당대표 정무실장,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의원의 지역구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석기 사무총장은 이날 영등포구에 위치한 당사에서 비공개로 특위 첫 회의를 열었다. 당초 조강특위는 지난 1일 활동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지도부가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면서 정치 활동을 중단, 조강특위도 잠정 연기됐다.
김 위원장은 66개 지역에 대한 추가 공모와 관련해 "이미 5~6개월 전에 우리가 서류접수를 받았기 때문에 그동안 사정변경이 있을 수 있다"며 결정 사유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빨리 사고당협을 메워나가는 것이 우리 당력을 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주 추가 공모 중에도 계속해서 조강특위는 개최할 것"이라며 "기 접수된 대상자 221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추가로 공모가 완료되면 절차적으로 다시 세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오는 10일부터 일주일 간 사고 당협 66곳에 대한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를 위한 공고를 하고, 17일~18일 이틀간 지원자들의 서류를 접수 받는다. 이후 대상자 전원에 대한 면접 심사가 진행된다. 김 위원장은 서류접수와 관련해 "이미 응모한 분들은 서류를 새로 낸다든지 하는 다른 절차가 없고, 새롭게 공모할 분들만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추가 공모 대상인 66개 지역에는 이 전 대표 시절 최고위원회의 추인만 남겨두고 당협위원장으로 내정됐던 정미경(분당을) 전 최고위원의 지역구와 허은아(동대문을) 의원의 지역구 등 13곳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개월 전에 조직위원장을 내정했음에도 추가 공모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5월에 해당 지역구로 이사를 갔고 최고위 의결 절차만 학수고대해왔는데 결정돼 있는 일에 대해서 공당이 신뢰를 스스로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라 믿는다"며 반발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해당 지역구의 경우에도 추가로 혹시 훌륭한 분이 없는지 받아보는 게 합리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추가 공모가 소위 '친 이준석계'·'비 윤석열계' 당협위원장을 솎아내기라는 지적이 나오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와 김철근 전 실장은 지난 7월 성 상납 관련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김성원 의원은 지난 8월 '수해 망언'을 했다는 이유로 각각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