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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궁 아닌 추모의 시간…차분히 지켜봐달라"
비대위, 회의 직후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조문
입력 : 2022-10-31 오전 9:49:44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대규모 사상자를 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지금은 추궁의 시간이 아닌 추모의 시간"이라며 "정부의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지원책 마련을 차분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까지 상황을 종합하면 폭 3.2m, 길이 40m의 비탈진 골목에서 인파가 도미노식으로 쓰러지면서 마치 산사태 나듯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라면서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 대한 혐오 표현과 낙인찍기가 SNS 상에서 번져나가고 있다. 경찰관과 소방관을 비난하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벌써 유포되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슬픔을 나누고 위로해야 할 시간이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부의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지원책 마련을 차분히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한 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책을 만드는 건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사를 막을 수 있던 조치가 어떤 것이 있었으며, 그 예방조치가 취해졌는지 정밀분석이 이뤄져야 한다. 시간이 들더라도 제대로 된 분석과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번 예산국회에서 국가 사회 안전망을 전면 재점검하겠다. 선진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방안을 찾아내고 예산을 제대로 편성하겠다. 부족한 부분을 찾아 조치하고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정치권은 일체의 정치 활동을 중단하고 사고 수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 국민의힘 당원 일동은 애도 기간 중에 일체의 정치활동을 중단하고 아깝게 희생된 154명의 젊은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애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조기를 게양하고 각 당협별로 추모 현수막을 게첩했다. 정부의 사태 수습을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당에서 해야 될 모든 일을 다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소속 의원들에게 지역구 등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언행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달 1일 예정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출범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정부의 수습 노력에 협조키로 했다. 매주 전국을 순회하던 현장 비대위 회의 역시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이태원 참사 수습에 매진키 위해 여야는 초당적 협력도 약속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사고 수습과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일체의 정치 활동을 중단하고 정부의 사고 수습과 대책에 협조하기로 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감사하다. 필요한 협력은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날 오전 9시 회의를 마친 뒤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다. 합동분향소는 서울광장과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됐으며 국가 애도 기간인 다음달 5일까지 운영된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강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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