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이태원 대참사로 음악·공연계도 애도 물결이 줄을 잇고 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151명(30일 오전 9시30분 기준)이 숨진 대규모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다음달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되면서다. 핼로윈 기간 예정됐던 파티와 행사는 전면 취소되고, 일부 공연들도 열리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모으고 있다.
28~29일 잠실주경기장에서 개최돼왔던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이하 스트라이크)'은 마지막 10월 30일의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만에 개최된 ‘스트라이크’는 핼러윈 시즌을 맞이해 EDM 페스티벌과 컨셉츄얼 스타일이 결합된 축제를 진행했다. 스트라이크를 주최하는 ㈜비이피씨탄젠트는 “이태원 핼로윈 참사의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30일의 티켓은 모두 순차적 환불 안내 예정”이라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날 오후 열기로 했던 소속 아티스트들의 핼러윈 파티를 취소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팬 커뮤니티 '광야 클럽'을 통해 "'에스엠타운 원더랜드 2022'(SMTOWN WONDERLAND 2022) 행사 자체가 취소됨에 따라 레드카펫 생중계도 진행되지 않으니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생중계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의 코스튬을 선보이는 레드카펫 행사를 전 세계 생중계할 계획이었다.
같은 날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원아시아 페스티벌 K팝 콘서트'도 취소됐다. 해당 공연에는 (여자)아이들, 마마무, 르세라핌, 펜타곤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마마무 소속사 RBW는 소셜 미디어에 "당사와 마마무는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가수 박재정 등이 참석 예정이던 '피크박스 22-03' 공연도 취소됐다.
장윤정은 이날 예정된 진주 콘서트를, 영탁은 안동 공연을 취소했다.
서울 홍대 앞 에프에프 등의 클럽도 행사나 축제를 취소하고 있다.
일부 가수들은 콘텐츠 관련 공개를 늦추거나 이미 공개한 핼러윈 관련 콘텐츠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은 이날과 31일 예정한 콘텐츠 공개 일정을 연기했다. 엔믹스는 앞서 유튜브에 공개했던 핼러윈 콘텐츠를 삭제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사망자가 151명, 부상자가 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중상이 19명, 경상이 63명으로 전해졌다.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 사진=BEPC 탄젠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