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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회계법인 매출액 5조 돌파…경영자문 매출 '쑥'
4대법인 매출액 2.5조…비중 소폭 늘어
입력 : 2022-10-27 오후 1:48:03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작년 회계법인 매출액이 전년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영자문 매출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당기에는 경영자문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비중을 상회했다. 평균 감사 보수는 3.1% 증가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9개 회계법인의 2021 사업연도 총 매출액은 5조972억원으로 전기보다 7332억원(16.8%) 증가했다. 이 중 4대법인이 2조5000억원으로 49.7%를 차지했다.
 
4대법인(삼일, 삼정, 한영, 안진)의 매출액은 2조5337억원으로 전기보다 3720억원(17.2%) 증가했으며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9.7%로 전기(49.5%)보다 소폭 증가했다. 
 
4대법인 중 매출액은 삼일이 8886억원으로 가장 크고 매출 증가율은 세무 및 경영자문 부문 매출 증가로 삼정(22.7%)이 가장 높다. 업무별 매출 증가율은 회계감사부문에서 삼일이, 세무부문은 삼정, 경영자문부문은 안진이 가장 높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체 회계법인의 매출 중 부문별로 경영자문이 1조8494억원으로 36.3%의 비중을 차지했다. M&A, 내부회계관리제도 및 신회계기준의 도입 관련 자문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보다 28.8% 증가했다. 특히 4대법인을 제외한 등록법인 및 일반법인의 매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회계감사 부문 매출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대상 확대 등으로 전기보다 11.7% 증가한 1조6575억원으로 집계됐다. 감사부문 매출은 4대법인, 그 외 등록 법인, 일반법인의 증가율이 고르게 나타났다.
 
세무 부문 매출은 1조3936억원으로, 경정 및 불복청구 관련 용역, 세무조정 업무 증가 등으로 전기보다 10.1% 증가했다. 
 
전체 회계법인이 수행한 개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 실적은 총 2만8852건으로 전기보다 1883건(7.0%) 증가했다. 연결 재무제표 감사실적은 4451건으로 전기보다 5.0% 증가했다.
 
외부감사 대상 회사의 평균 감사보수는 4800만원으로 전기보다 3.1% 증가했다. 등록법인의 평균은 5.2% 증가해 6900만원으로 집계됐다. 표준감사시간제,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등의 도입으로 감사 투입 시간이 증가했고, 자산규모가 큰 회사에 대한 외부감사가 전기보다 증가하는 등의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사인 등록제 시행 등으로 회계법인의 대형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소속 회계사에 인적자원 관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회계법인의 경영자문 매출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당기 경영자문 매출액은 회계감사 매출 비중을 상회했다"며 "감사 대상 회사에 대한 비감사용역 수임시 위험평가 및 독립성 점검을 철저히 수행해 독립성 훼손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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