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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 사업종료 비대위원장 선임…신준호 회장 측근
대선건설 감사 출신, 외부 인사…롯데건설부터 신 회장과 인연
입력 : 2022-10-25 오후 2:09:24
25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푸르밀 본사에서 20여분간의 회의를 끝내고 (왼쪽부터) 이상옥 임실낙우회장과 오태한 푸르밀 사업종료 비상대책위원장이 걸어나오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내달 사업 종료와 전직원 해고를 통보한 유업체 푸르밀이 신준호 회장의 측근을 사업 종료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했다. 비대위원장은 외부인사로 신 회장과 신동환 대표이사의 권한을 위임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푸르밀에 따르면 이날 오태한 사업종료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했다. 오 비대위원장은 신 회장과 신 대표이사의 권한을 위임받았다. 
 
이날부터 비대위원장을 맡은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 비대위원장은 “회사 내부 결재가 되겠죠”라고 짧게 답했다.
 
오 비대위원장은 푸르밀 내부 직원이 아닌 외부에서 데려온 인사다. 롯데건설에서부터 신 회장과 함께 일했던 직원이자 대선건설 감사로 있던 인물로 신 회장의 측근이다. 대선건설은 신 회장의 딸인 신경아씨가 운영하는 건설사다.
 
푸르밀 총무부장은 “(오 비대위원장은) 오랫동안 신 회장을 모셔왔던 직원”이라면서 “오늘 낙농가의 의견을 (회장님 대신) 듣고 그것을 다시 회장님에게 말씀 드리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푸르밀 본사에서 낙농가와 푸르밀 직원이 대치하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한편 이날 전북 임실낙우회와 푸르밀 낙농가 비상대책위원회 등 낙농가는 푸르밀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업 종료를 통보한 푸르밀 오너일가를 규탄했다. 특히 이날 낙농가는 자신들의 요구 조건 등을 담은 문서를 푸르밀 오너일가에 전달하려다 본사 내부에서 직원들과 충돌했다. 이후 회의실에서 오 비대위원장과 20여분간 의견을 나눴다.
 
이상옥 임실낙우회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은) 낙농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대화 자체가 안 됐다”면서 “오너를 만나야하는 데 무능한 오너는 뭐가 무서워서, 도망가서 이 자리에 안 나타났는지, 또 다음 상경을 위해 한번 논의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회의과 관련해 오 비대위원장은 “(오늘 낙농가와) 부사장하고 대화하기로 약속이 됐는데 (푸르밀)부사장이 관뒀으니까 아무도 없는데 회사에서 저렇게 먼 길로 온 사람을 그냥 보낼 수는 없어서 나왔다”고 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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