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카카오가 서비스 장애 피해 접수를 위한 별도 채널을 19일 개설했다.
이날 카카오는 카카오톡 모바일 앱 상단에 '카카오 서비스 장애 피해 접수' 공지를 띄웠다. 해당 배너를 클릭하면 피해 사례를 접수할 수 있는 링크와 안내문으로 이동한다.
카카오는 19일 카카오톡 상단에 피해 사례 접수 공지를 게재했다. (사진=카카오톡 캡처)
카카오는 "우선 유료 결제 서비스들에 대한 보상안을 서비스 별로 공지드렸다"며 "그러나 유료 서비스 외에도 일상생활과 업무 곳곳에서 다양한 불편과 피해를 겪으신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분 한분이 겪으신 피해 사례들을 모두 저희에게 들려달라"며 "현황을 파악해 합리적 보상안 수립의 첫 걸음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발생한 카카오톡 및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본 사실이 있는 이용자는 해당 페이지의 '카카오톡/다음 서비스 장애 피해 사례 접수하기'를 클릭한 후 이메일 주소, 휴대폰 번호, 문의 분류·제목·내용 등을 기재해 접수하면 된다. 문의 카테고리는 △카카오톡/카카오계정 △My 구독 △다음메일/카페 △기타 서비스 등으로 분류됐다.
아울러 해당 채널에서는 카카오의 서비스별 보상 공지도 함께 게재됐다. 공지에 따르면 이모티콘·웹툰·멜론은 이용기간을 3일 연장한다. 카카오에서 결제일 변경이 어려운 애플과 구글 인앱 결제로 구독 중인 이용자에는 각각 72시간에 해당하는 환불 적립금이 지급된다. 카카오페이지 대여상품과 카카오TV VOD는 각각 이용기간이 4일 연장되며, 톡서랍 유료 구독자는 이용기간이 15일 연장된다.
선물하기는 상품과 혜택의 유효기간이 연장됐다. 소멸된 포인트도 적립 및 연장됐고, 소멸된 쿠폰은 재발급됐다. 쇼핑하기 기능의 기프트카드와 할인쿠폰, 쇼핑포인트 유효기간도 연장됐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카카오 기자회견에서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이번 장애로 피해를 보신 이용자들, 파트너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보상 정책을 수립하고 가능한 빠르게 실행하겠다"며 "유료 서비스 이용자뿐 아니라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와 파트너,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무료 서비스 보상 선례 기준이 없는 만큼 어떤 사례가 있었는지를 취합한 이후 보상 방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