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무관)서울의 한 아파트 재건축 공사현장.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서울 도심 내 레미콘 운송을 거부했던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이 건설사의 요구 수용으로 공급을 재개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레미콘운송노조가 레미콘 운송을 재개하며 차질을 빚었던 서울 내 건설현장도 정상화됐다.
앞서 운송노조는 성수동 삼표 레미콘공장 철거로 인한 운행 횟수 감소로 피해가 막심하다며 이달 1일부터 서울 사대문 안 현장의 레미콘 운송을 중단해왔다.
이에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세운지구 아파트 단지와 계룡건설산업의 한국은행 통합별관 등 일부 현장 공사가 멈춰섰다.
결국 건설사가 운송노조의 단가 추가 인상 요구를 수용하며 레미콘 공급이 시작됐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정해진 입주기간이 있고, 이를 어기면 보상을 해야 하니깐 대안이 없다"며 "예상치 못한 비용 지출이지만 공사 진행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레미콘 운송료는 레미콘 제조사로부터 받는데 건설사에게 요구한 것은 통상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운송노조는 레미콘업계와 향후 2년간 운송료를 24.5% 올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운송노조 측은 성수동 레미콘공장이 없어지며 근무환경이 악화됐다는 입장이다. 운송노조 관계자는 "대책 마련 없이 성수동 공장이 사라지면서 파주, 하남 등 먼 곳에서 서울 도심까지 레미콘을 운반하고 있다"면서 "운행시간이 길어진 만큼 운송 횟수가 줄어들어 조합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고 토로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