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주택단지 조감도.(사진=LH)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세종시에 국내 최대 조립식(모듈러) 주택단지가 들어선다.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토교통부와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UR1·UR2)에서 모듈러 통합공공임대주택 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모듈러주택은 외벽체, 창호,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와 부품의 70~80%를 공장에서 박스 형태로 사전 제작해 현장에 운반한 뒤 설치하는 탈현장 건설공법(OSC)을 활용한 주택이다. 세종 모듈러 통합공공임대주택 단지는 지상 7층(4개동) 규모로 총 416세대가 건설된다. 주된 평형은 전용 21∼44㎡로, 세대수 기준 국내 최대다.
단지는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과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발주자인 LH는 모듈러 공법에 익숙한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점검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사업을 모니터링하고 주택품질 제고와 사업 리스크 저감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은 착공식에서 "모듈러주택은 현재 우리 주택건설산업이 직면한 기능인력 고령화와 내국인 숙련인력 감소 등 인력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공기단축과 스마트건설기술을 통한 건설생산성 향상, 현장 안전문제 해결, 환경비용 저감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주택건설산업의 혁신 아이콘"이라며 "모듈러주택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과 협력을 강화해 모듈러주택 관련 기술개발과 실증 그리고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