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급매만 거래…서울 아파트값, 3년7개월만에 최대 하락
주간 서울 아파트값, -0.13% 내려…14주 연속 내림세
입력 : 2022-09-01 오후 4:48:55
서울시내 전경. (사진=백아란기자)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년7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새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도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집값 하락 우려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결과다.
 
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다섯째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3% 하락하며 전주(-0.11%)에 비해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019년 1월28일(-0.14%) 조사 이후 43개월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지난 5월30일(-0.01%) 하락 전환한 이후 14주 연속 내림세를 그리고 있다.
 
여기에는 추가 금리인상과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로 거래 심리가 위축되며 급매물 위주 간헐적 거래가 시세로 인식되는 상황이 지속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표=한국부동산원)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는 잠실동 대단지와 오금·문정동 구축 위주로 0.12% 하락했으며 금천구(-0.11%)는 독산·시흥동 위주로, 영등포구(-0.10%)는 문래·영등포동 위주로 내려갔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값은 각각 0.06%, 0.02% 떨어졌다.
 
강북의 경우 도봉구가 쌍문, 방학, 창동 위주로 0.27% 하락했으며 노원구(-0.25%), 은평구(-0.23%), 강북구(-0.20%) 등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전주의 –0.18%에서 –0.20%로 내려갔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0.21%, 0.29% 떨어지며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특히 경기도는 전반적으로 매물 적체 심화 등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되는 가운데 양주시(-0.38%)가 입주물량 영향 있는 옥정신도시 위주로, 광주시(-0.38%)는 태전·역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인천은 연수구(-0.37%)가 입주물량 영향 있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서구(-0.31%)는 검단신도시나 가정동 위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로 전주(-0.14%)대비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지방은 전주와 같은 -0.11%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41%), 대구(-0.26%), 대전(-0.24%), 울산(-0.18%), 부산(-0.15%), 경남(-0.08%) 등이 하락했다.
 
이밖에 8개도는 –0.06%에서 –0.05%로 낙폭이 소폭 축소됐다. 이 가운데 전북은 군산시(0.01%)가 사정동 위주로 소폭 상승했으나 정읍·전주시(-0.01%)에서 하락 전환되며 전주의 0.02%에서 –0.01%로 고꾸라졌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5%로 지난주(-0.13%)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0.18%→-0.20%)과 서울(-0.06%→-0.09%), 지방(-0.09%→-0.10%) 모두 내림세를 이어갔으며 5대광역시(-0.16%→-0.17%)와 8개도(-0.01%→-0.02%), 세종(-0.38%→-0.44%)은 낙폭이 확대됐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백아란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