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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뜰 음악 들으려면 이 곳'…'잔다리 페스타' 3년 만에 대면
입력 : 2022-08-30 오후 4:43:1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잔다리 페스타'는 매년 이 맘 때 홍대를 들썩이는 음악 페스티벌이다. '잔다리'는 작은 다리란 뜻의 서교동 옛 지명. 국내외 아티스트와 관객, 기획자, 제작사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2012년 10월 19일 출범해 지난해 10주년을 맞기까지, 한국을 비롯해 세계 뮤지션 1600팀이 거쳐갔다. 처음부터 공동기획자로 참여한 공윤영 총감독이 잔다리 만의 넝쿨 같은 문화를 다져왔다. 유럽, 아시아, 미국 지역 곳곳에서 날아온 인파들은 뒤엉켜 라이브 음악과 무료 맥주를 즐기고 교감한다.
 
특히 세계로 뻗어나갈 한국 음악가들을 '매의 눈'으로 포착한 경우가 적지 않다. '범 내려온다'로 신드롬을 일으키기 전 이날치는 2019년 이 축제의 쇼케이스 무대에 섰다.
 
국악과 포스트 록을 결합한 밴드 잠비나이, 국내 대표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도 이 축제를 거쳐갔다. 시간을 당겨 미래 부상할 음악을 들어보고 싶다면, 꼭 가봐야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리뷰)국가·장르 경계 넘은 음악…홍대 들썩인 '잔다리 페스타'
 
실제로 축제는 영국 리버풀사운드시티, 스페인 프리마베라프로 같은 해외 유명 페스티벌과의 교류를 이어왔다. 잔다리페스타 특별 스테이지를 만들어 국내 아티스트들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반대로 한국에서 열리는 축제 기간에는 영국, 프랑스, 헝가리, 아시아 스테이지 등을 구성해 다양한 음악을 집중 소개한다. 2018년 영국 유명 음악축제 글래스톤베리 기획자 마틴 엘본이 이 축제에 왔다가 한국 음악가들에 꽂혀 ‘DMZ피스트레인’을 제안한 것도 익히 알려져 있다. 
 
팬데믹 시기(작년과 재작년) 비대면을 거쳐온 '잔다리 페스타'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전환한다.
 
'2022 잔다리 페스타 - 홈커밍'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9월 2~4일 클럽 컨벤트, 왓챠 홀, 클럽FF, 벨로주 등 홍대 앞 일대에서 펼쳐진다. 오피셜 쇼케이스, 스페셜 스테이지, 네트워킹 파티 등이 마련된다.
 
올해도 눈 여겨 볼 국내 팀들이 적지 않다. 밴드 '이날치'를 비롯해 일렉트로닉 듀오 '글렌체크'(Glen Check)', 밴드 '실리카겔(Silica Gel)', '세이수미', 얼트 일렉트로닉(ALT Electronic) 듀오 '해파리' 같은 이미 홍대에서 유명한 팀들은 물론이고 신해남과 환자들, 효도앤베이스, 해파, 다정, 봉제인간 같은 팀들의 무대가 특히 주목할 만 하다.
 
프랑스의 ‘옐로스트랩스(YellosStraps)’, 대만의 'OVDS', 태국의 'HYBS', 캐나다의 '대런 에덴스(Darren Eedens)', 터키의 '히페르소나(Hipersona)' 같은 팀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엔 서울시, 프랑스 대사관 문화과, 이탈리안뮤직익스포트, 대만 N.V(뉴비전) 등이 파트너로 나선다.
 
'잔다리 페스타'. 사진=잔다리페스타 조직위원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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