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NHN이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다. 향후 3년 간 전체 발행 주식의 10%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 주주 가치 제고에 힘쓴다.
NHN은 8일 이사회를 개최, 2024년까지 11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을 추진한다고 9일 공시했다. 첫 번째 소각은 이달 17일로 예정하고 있다.
NHN은 올해부터 3년간 발행주식 총수의 10%에 해당하는 375만1792주에 대해 특별 소각을 진행한다. NHN의 자사주 소각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재 이사회 결의로 소각 가능한 보유 자사주 307만925주에 소각 목적의 자사주 추가 취득을 통해 해당 수량 전량을 소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밝힌 자사주 소각 규모는 전일 종가 기준 1070억원이며,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 및 신작 출시 등 게임사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손익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시 이를 상회하는 주주환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 해인 올해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4%에 해당하는 150만717주의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소각 예정금액은 전일 종가 기준 430억원, 장부가액 기준 748억원에 달하며 소각 예정일은 이달 17일이다.
NHN은 최근 주가 안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두 차례에 걸쳐 148만주, 총 43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신규 매입하며 당초 계획된 올해 주주환원 재원(184억원)의 약 2.4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집행했다. NHN은 올해부터 3년간 직전 사업연도 별도 기준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번에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회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으로 신뢰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NHN은 지난해 12월 보통주 1주당 1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결정, 4.3%에 해당하는 자사주 소각 효과를 이끌어 내는 등 최근 적극적인 주주친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