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대통령실은 3일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별도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밤 한국에 도착해 1박2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만 펠로시 의장이 오는 5일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조찬 회동을 갖는 방향으로 일정이 조율되는 상황에서 방한 기간 윤 대통령과의 만남이 없을 경우 '한국 패싱'이라는 지적이 뒤따를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여름 휴가라는 점에서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지만, 미국 권력 서열 3위라는 펠로시 의장의 지위를 감안하면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미중 경쟁 구도가 격화하는 상황에서 한미동맹 기조를 강조하고 있는 윤석열정부로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만남은 대통령의 휴가 일정 등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오늘 오전 브리핑 내용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뉴스토마토>에 두 사람 간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앞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당초 펠로시 미 하원의장 방한 일정이 윤 대통령 휴가와 겹쳤기 때문에 윤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은 잡지 않았다"며 대통령실 내 다른 인사들과의 별도 면담 일정도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신 펠로시 하원의장이 국회를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오찬 일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