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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비대위는 '조기 전당대회' 준비만…리더십 정상화 급선무"
BBS 라디오서 "비대위 체제로 당론 모아…당헌당규 등 절차적 정당성 문제 없다"
입력 : 2022-08-02 오전 11:37:13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차기 당권을 노리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당 지도체제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는 기류에 대해 "이번 비대위는 빠른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형태가 돼야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당의 지도체제, 리더십을 정상화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안철수 의원 등과 함께 강력한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된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비대위 전환에 관한 절차적 정당성 문제가 제기된다'는 질문에 "1일 의원총회에서 우리 의원들이 당이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비대위로 가야 한다는 데 다 공감을 해서 당론으로 채택이 된 것"이라며 "충분한 법률적 검토를 다 거쳤고, 우리 당헌·당규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비대위 성격에 대해 "지금 집권여당이 임기 초기 얼마나 됐다고 벌써 비대위를 구성해서 가는, 비정상적 사태를 계속 끌고 간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당의 정상적 리더십을 확립시키고 그 당의 정통성을 가진 지도부가 혁신도 하고 개혁도 하고 변화도 도모해나가는 것"이라고 조기 전당대회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태경 의원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의 복귀를 전제로 한 비대위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 당에 필요한 것은 누가 복귀를 하느냐 마느냐, 누구에게 권한이 주어지느냐 없어지느냐 이런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당은 누구를 보호해주는 게 아니라 민심을 얻고 지지율을 올려서 선거에 이기는 게 중요 목표이고, 거기에 맞춰 모든 것을 정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계기로 인적쇄신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저희 당의 가장 시급한 것은 지도체제를 빨리 안정화시키고 정상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며 "그와 동시에 대통령 비서실, 행정 각 부처의 경우에도 재정비가 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동의했다.  

그러면서 "당이 빨리 정상화된 다음에 이런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정부를 리드해나가야 한다"며 "정부가 하는 걸 뒷북 치듯 할 게 아니라 사전에 개입하고 정책을 만들 때 일일이 간섭하면서 민심을 반영하는 형태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교육부가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6세에서 만 5세로 낮추는 학제 개편안을 발표한 것에 관해 "세심하게 민심을 수렴하는 프로세스를 갖고 진행했어야 한다"며 여론수렴 없이 졸속 추진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내비친 뒤 "그런 시중의 우려를 정부 쪽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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